시 아치

요약 해안 침식지형의 하나로 파랑의 차별 침식으로 암석에 구멍이 생겨 아치 모양을 하고 있는 지형.

남일대 코끼리바위

해안의 육지 부분이 바다쪽으로 돌출한 부분을 곶이라고 하는데, 곶은 주로 암석으로 되어 있어서 바다로부터 파랑이 다가올 때 파랑의 에너지가 집중되는 부분이다. 이때 파랑의 침식으로 인해 다양한 해안 침식지형이 발달하게 되며, 그 중 하나인 시 아치는 파랑의 차별 침식으로 암석에 구멍이 생겨 아치 모양을 하고 있는 지형을 가리킨다.

시 아치의 생성 원인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해식 동굴의 반대편이 뚫리는 경우 암석의 양 옆이 열린 아치 모양으로 바뀌게 되며 시 아치가 형성된다. 파도에 의한 차별적 침식이 생성 원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아치가 무너지면 해식애와 시 스택(Sea Stack)으로, 또는 여러 개의 시 스택으로 분리될 수 있다. 태평양 갈라파고스 군도의 다윈섬의 남동쪽에 있던 다윈아치(Darwin's Arch)는 2021년 5월 17일 자연침식에 의해 아치가 무너져 시 스택의 형태로 남아있다.

우리나라의 시 아치

경남 사천 해안가의 코끼리바위는 바다로 돌출된 지형으로 해안침식 절벽의 끝에 있는 시 아치이며, 독도의 동도, 동쪽 해안의 독립문 바위, 서도의 남서쪽 해안의 코끼리 바위도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