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작물

사료작물

[ forage crop ]

사료작물은 가축의 사료로 이용할 목적으로 재배하는 식물을 이른다. 사료작물은 재배하여 줄기와 잎을 베어 생초(fresh forage) 그대로 이용하거나, 말려서 건초(hay)로 이용하기도 하며, 잘게 썰어서 발효시켜 사일리지(silage)로 만들기도 한다. 사료용으로 특화된 식물뿐 아니라, 곡물, 감자류 등을 사료용으로 재배할 경우 사료작물로 취급한다.

사료작물의 예 (출처: , , )

목차

사료작물의 특성

사료작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축의 기호에 맞고 영양가가 높아야 하며 독성이 없어야 한다. 또한, 재배하기 편하고 높은 생산량이 요구되며, 토양 및 기상 등 환경조건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작물이어야 한다. 따라서, 내한성, 내건성, 내충성을 가진 품종을 주로 사용한다. 주요 사료작물로는 벼과의 옥수수, 호밀, 귀리, 오처드그래스, 콩과에는 알팔파, 레드클로버 등이 있다. 그 외에 사료용 사탕무, 유채 등도 있다. 최근에는 기존 농작지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식용작물을 재배하기 전후에 사료용 작물을 키우기도 한다. 또한, 식용작물 재배가 어려운 토지를 사료작물 재배로 활용하기도 한다. 

사료작물의 종류1)

곡물사료

곡물를 사료로 사용하는 경우 에너지 사료로 이용된다. 옥수수, 밀, 보리, 연맥, 호밀, 수수 등이 이용된다. 이 중, 옥수수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녹말질이 많고 에너지가가 높은 사료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곡물사료는 한 종류를 이용하기 보다는 여러 곡물 류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강류사료

곡물의 기울이나 겨 따위를 강류사료라고 한다. 에너지 함량은 낮으나 단백질 함량은 곡류사료보다 높다. 밀기울, 쌀겨, 탈지미강, 보릿겨 등이 있다.

박류사료

박류사료(oil meal feed)는 종자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는 깻묵류로서, 단백질과 에너지 함량이 높은 원료사료이다. 식물성 단백질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대두박, 목화씨에서 기름을 뺀 부분인 면실박, 참깨, 들깨, 유채, 고추의 종자에서 기름을 뺀 나머지인 참깻묵, 들깻묵, 유채박, 고추씨박 등이 있다.

사료작물의 가치

기후변화 및 바이오에너지 사용의 확대에 따라 과거처럼 싼 가격에 곡물을 수입하여 사료로 이용하는 것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사료의 국산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생산과 이용도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다. 국내 초지 면적은 작지만, 사료의 자급을 위한 논, 밭, 임야, 간척지, 유휴지 등의 잠재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우리 기후에 맞고 생산성이 높은 사료작물의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고품질의 사료작물 활용은 축산물 품질에 기여할 뿐 아니라, 겨울철의 휴경지나 유휴지를 활용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미래농업이 추구해야 할 자원순환형 농업의 중요한 고리로서의 역할과 국내 식량자급률의 향상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직접적 가치 이외에도 사료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아름다운 경관, 교육 및 휴향처 제공, 토양침식과 홍수 방지, 대기정화 등 환경보존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참고문헌

1. 충남 축산기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