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제 나로제니에

보제 나로제니에

[ Boże Narodzenie ]

요약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폴란드의 크리스마스 축제로 매년 12월 25일에 개최한다.
보제 나로제니에

보제 나로제니에

원어명 Boże Narodzenie
국가 폴란드
분야 종교
주최시기 및 기간 매년 12월 25일
행사내용 미사, 만찬, 민간 풍습 등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이웃 국가들의 침략과 지배로 뼈아픈 고통을 겪어오면서 신앙심이 강해졌다고 전해온다. 실제로 전 인구의 90% 이상이 가톨릭교도이며 많은 종교 의례와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독교 및 가톨릭 전통에서 가장 큰 종교 축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를 자신들만의 특별한 명칭으로 부르며 보내고 있다. ‘신의 탄생’을 뜻하는 폴란드어 ‘보제 나로제니에’로 크리스마스를 부르는데 이는 말 그대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남을 의미한다. 폴란드의 종교 의식과 민간 풍습 및 신앙 등이 어우러져 특별 미사, 만찬, 캐럴송, 인형극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축제 기간을 보낸다.

보제 나로제니에는 원래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을 말하지만, 폴란드인들은 크리스마스가 되기 4주 전 일요일, 강림절(Advent,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대강절 혹은 대림절이라고도 함)이 시작하는 날부터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찾아 베들레헴으로 찾아온 것을 기념하는 공현축일(Epiphany, 1월 6일), 길게는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성전에 봉헌했다는 성전봉헌축일(혹은 성촉절(Candlemas), 2월 2일)까지 축제를 즐긴다. 강림절 기간 내내 폴란드인들은 동이 트기 전 아직 어둠이 짙게 깔려 있는 때에 로라티(Roraty)라는 새벽 미사를 드린다. 로라티는 라틴어 성구에서 비롯된 말로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마지막 때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고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인들은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아이들과 함께 교회나 집안을 장식하며 12월 25일에 있을 보제 나로제니에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보제 나로제니에 전날이 되면 여자들은 미래의 배우자, 미래의 행운과 불운을 점치는 풍습이 있다. 또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비길리아(Wigilia)라는 만찬을 즐긴다. 전통 과자 오프와트키(Opłatek)를 쪼개어 나누어 먹고 덕담을 나누며 기도하고 캐럴송을 부른다. 이 때 만찬 요리로는 고기가 아닌 생선 요리를 주로 먹는다고 한다. 만찬이 끝나고 나면 어린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곤 한다. 자정이 되면 파스테르카(Pasterka)라는 미사를 드리며 보제 나로제니에가 시작된다. 이 때 아이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폴란드 캐럴송 콜렝디(Kolędy)를 부르며 인형극과 같은 공연을 하기도 한다. 보제 나로제니에가 되면 미사를 드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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