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비엔날레

요약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는 국제 미술 전시회로 2년마다 열린다.

상파울루 비엔날레

원어명	Bienal de São Paulo
국가	브라질
분야	문화
주최기관	상파울루 비엔날레 재단
주최시기 및 기간	짝수 해 9월~12월, 3개월 동안
개최장소	상파울루
시작년도	1951년
행사내용	현대예술 작품 전시, 토론, 세미나 등

브라질의 경제, 정치, 문화 중심도시 상파울루(São Paulo)에서 짝수 해마다 9월에서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개최한다. 전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다양한 분야의 현대예술 작품을 전시해오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 휘트니 비엔날레(Whitney Biennial)와 더불어 세계 3대 비엔날레로, 베니스 비엔날레 다음으로 역사가 길며 남미 최대 규모의 예술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매 회마다 세계 각국에서 50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국내외 현대예술 작품 전시 외에도 토론, 세미나, 공연,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 1957년 설립된 상파울루 비엔날레 재단(Fundação Bienal de São Paulo)이 주관하여 파빌량 비에나우(Pavilhão Bienal)에서 개최되며 현재 가브리엘 페레즈 바레이로(Gabriel Pérez-Barreiro)가 수석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축제의 역사

1951년 미술품 애호가였던 이탈리아계 브라질 사업가 프란치스코 마타라초 소브리뉴(Francisco Matarazzo Sobrinho)에 의해 상파울루 미술관(Museu de Arte Moderna de São Paulo) 주관으로 제1회 비엔날레가 개최되었다. 2년 후 개최된 제2회 축제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1937년 작품 게르니카를 전시하면서 일명 ‘게르니카 비엔날레(Guernica Bienql)’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55년에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José Clemente Orozco), 다비드 시케이로스(David Alfaro Siqueiros)의 벽화 작품을 전시했다. 1959년에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작품과 타시슴(Tachism) 등으로 대표되는 추상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20만여 명의 축제 방문자 수를 기록했고, 1961년 제 6회 축제에서는 신구체주의를 뜻하는 네오콘크리티즘(Neoconcretism)이 대두되면서 리지아 클라크의 작품 <기계동물(Bichos)> 등이 전시됐다. 

1960년대 중반부터 브라질의 군사 독재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부의 압박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초현실주의(Surrealism) 및 판타스틱 아트(Fantastic art)의 뛰어난 작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등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1973년에는 남미 최초로 프랑스 칸딘스키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1975년 13회 축제에서는 앤디 워홀(Andy Warhol)과 백남준 등 세계의 유명한 비디오 아트(video art)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한편 1981년부터 수석 큐레이터(General Curator) 제도를 도입하여 전체 전시기획 감독 및 관리를 위임했다. 국가별로 작품 전시관을 분류하던 관행을 없애고 표현기법이나 주제별로 작품을 나누어 전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축제 연도를 짝수 년으로 조정하여 1993년에는 축제를 개최하지 않았고 2002년에는 약 60여명이 방문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상파울루 미술관(Museu de Arte Moderna de São Paulo) 전시관에서 개최되다가 1957년부터 이비라푸에라 공원(Parque do Ibirapuera)에 있는 전시장 파빌량 비에나우(Pavilhão Bienal)에서 개최하고 있다. 3층짜리 건물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건축가 오스카 니메이어(Oscar Niemeyer)와 엘리오 우초아(Hélio Uchôa)에 의해 설계되었고 3만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한다. 시칠리오 마타라소 전시장(Ciccillo Matarazzo pavilion)으로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