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백련사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 白蓮寺 藥師琉璃光如來本願功德經 ]

요약 중생의 병을 치유하고 재난을 제거하는 약사여래의 공덕을 설파하는 불교 경전. 2014년 3월 1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2014년 3월 19일
소장 백련사
소재지 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공원로 85-74 (용호동, 백련사)
시대 고려시대
종류/분류 기록유산 / 전적류 / 전적류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은 질병의 치유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통 《약사경(藥師經)》으로 줄여 부른다.  동방세계에 유리광국(琉璃光國)이라는 불국토를 건설하고 12가지 서원(誓願)을 세워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할 것을 기약하는 내용이다. 구성은 문수보살(文殊菩薩)이 석가여래에게 여러 부처의 대원(大願)과 공덕(功德)을 설법해 주기를 청하자 석가여래가 약사여래의 12대원과 공덕을 설명하는 형식이다. 궁극적으로는 중생의 병을 치유하고 재난을 제거하며 수명을 연장하는 약사여래의 공덕을 설파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서지 정보

본 경전은 7세기 초에 법장(法藏)이 《불설약사여래본원경(佛說藥師如來本願經)》이라 번역한 본으로서, 이후 당나라 현장(玄奘)이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번역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경전을 바탕으로 한 약사 신앙이 삼국시대부터 널리 퍼져 있었다. 백련사 소장본은 당나라 현장이 번역한 것으로 고려 초조본 대장경판으로 간행된 본이다. 그런데 백련사 본에는 초조본의 장차 표시인 ‘장(丈)’자가 15장에서는 ‘장(張)’자로 표기되어 있다. 아울러 4장 7행의 13번째 글자인 ‘경(竟)’자와 12장 22행의 12번째 글자인 ‘경(敬)’자의 마지막 획이 탈락되어 있다. 이는 중국 송나라 태조의 조부의 이름에서 휘(諱)를 피한 결획(缺劃)이다. 아울러 이 본은 표죽(褾竹)이나 뒤에 축을 달아 권자본 형식으로 장정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불상의 복장(腹藏)을 위한 용도로 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적 가치

백련사 소장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은 초쇄본은 아니지만 인쇄 정도가 대체로 선명하고 보관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이 책과 동일한 인본(印本) 중 하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경전은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약사 신앙의 유행을 설명해주는 사료일 뿐 아니라 초조본 대장경의 희귀성이라는 점에서 볼 때 서지학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2014년 3월 1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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