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사상균

피부사상균

[ Dermatophyte ]

피부사상균(Dermatophyte)은 분류학적으로 Arthrodermataceae 과(Family)에 속하는 3개의 속 (Genus) - Trichophyton, Microsporum, Epidermophyton에 포함되는 진균들을 통칭하며, 현재까지 각 속에 약 30가지의 종(Species)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피부사상균에 속하는 진균들의 분류학적 명칭은 1950년대까지 약 350가지 이상이 혼재하였으나, 최근 들어 위 3가지의 속(Genus)으로 정리 되었다. 또한 피부사상균들은 각 진균들이 주로 존재하는 환경을 기준으로 인간친화성(Anthropophilic), 동물친화성(Zoophilic), 토양친화성(Geophilic) 피부사상균으로 구분되기도 하며, 인간친화성 피부사상균은 인체 피부상에서 두부백선(Tinea capitis), 족부백선(무좀, Tinea pedis), 손(발)톱진균증(Onychomycosis) 등을 일으키나, 인간 이외의 다른 동물로의 전염은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반면에, 동물친화성 피부사상균이 사람에게 감염하는 경우는 종종 관찰된다. 토양친화성 피부사상균들은 토양에 떨어진 동물의 털, 깃털, 뿔과 같은 부위에서 관찰되며, 이들이 오염된 토양과 접촉한 동물이나 사람에게로 감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피부사상균들 중에서, 특히 동물친화적, 토양친화적 피부사상균인 MicrosporumTrichophyton에 속하는 종들의 일부는 유성생식을 하여 자낭포자(Ascospore)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유성생식 생활사를 보여주는 피부사상균들은 Arthroderma라는 다른 속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그림 1. 왼쪽 부터 TrichophytonMicrosporumEpidermophyton, 출처: CDC, Wikimedia Commons (Roberto J. Galindo)

목차

관련피부질환

피부사상균은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감염성 진균이며, 전 세계 인구 중 약 20-25% 정도가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사상균에 의한 진균감염 질환은 백선 또는 버짐 (Tinea 또는 Ringworm)으로 불려지며, 감염하는 위치에 따라 Tinea pedis (발), Tinea manuum (손), Tinea capitis (두피), Tinea cruris (사타구니, 생식기), Tinea unguium (onycomycosis, 손(발)톱) 등으로 구분된다. 위와 같이 체모가 없는 피부 부위의 감염은 피부사상균 중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Trichophyton rubrum 진균이 주로 관여하고 있으며, 체모가 있는 피부의 Tinea capitis (두부백선)에는 Microsporum canis, Trichophyton tonsurans, Trichophyton violaceum들이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체

일부 피부사상균들의 유전체는 미국 Broad institute를 통해서 2012년 분석되었다. 각 피부사상균들에 대한 유전체 정보는 아래 데이터베이스에서 얻을 수 있다.

집필

정원희/중앙대학교 

감수

박희문/충남대학교

참고문헌

1. de Hoog, G. S. et al. Toward a Novel Multilocus Phylogenetic Taxonomy for the Dermatophytes. Mycopathologia 182, 5-31, doi: 10.1007/s11046-016-0073-9 (2017).

2. Weitzman, I. & Summerbell, R. C. The dermatophytes. Clin Microbiol Rev 8, 240-259 (1995).

3. Zhan, P. & Liu, W. The Changing Face of Dermatophytic Infections Worldwide. Mycopathologia 182, 77-86, doi: 10.1007/s11046-016-0082-8 (2017).

동의어

피부사상균, Dermatoph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