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씨

요약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인 양귀비의 씨앗으로 베이글, 케이크, 페이스트리, 샐러드, 파스타 등에 향신료로 활용된다.

양귀비씨

원료	씨앗
용도	베이글, 케이크, 페이스트리, 샐러드, 파스타 등에 첨가
특징	아삭한 식감과 고소하고 달콤한 향미
주산지	체코, 튀르키예, 스페인

양귀비의 씨앗이자 유럽, 중동, 인도, 미국 등의 다양한 지역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향신료로 주요 생산국으로는 체코, 튀르키예, 스페인 등이 있다. 영어로는 포피 시드(Poppy seed), 이탈리아어로는 세미 디 파파베로(Semi di papavero), 힌디어로는 쿠스 쿠스［खस-खस(Khus khus)］라 한다.

특징

양귀비씨는 강낭콩의 형태를 닮았으며 그 크기는 1mm도 채 되지 않아 1g을 형성하는 데 약 3,300개의 양귀비 씨앗을 필요로 한다. 산지에 따라 재배되는 종 또한 다르기 때문에 인도에서는 연한 노란색, 유럽에서는 회색을 띠며 그밖에 갈색, 검은색도 볼 수 있다. 양귀비씨는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진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달콤한 향미를 지닌다. 씹었을 때 입안에서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 좀 더 풍부한 식감을 더하기 위해 식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활용

양귀비씨는 다양한 고대 문명에서부터 통증을 줄여주는 진정제 목적으로 활용되었으며 약 4,000년 전부터 수메르인들에 의해 요리의 향신료로 활용되어 왔다. 양귀비씨 자체에는 식물과 달리 아편 성분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각국에서 양귀비씨를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편 성분이 함유된 양귀비 품종(Papaver somniferum, Papaver setigerum, Papaver bracteatum)과 그 씨앗을 유통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아편 성분의 함유량이 극소량인 양귀비 2종(Papaver przemko, Papaver neuga)의 씨앗에 한해서만 가열 처리한 후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씨앗은 꼬투리가 완전히 익어 마른 후 수확되며 건조된 채로 유통된다. 씨앗째로 활용되거나 가루로 낸 뒤 요리에 쓰이며,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은 샐러드드레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북미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베이글, 머핀, 케이크, 소스 등에 첨가하여 풍미와 식감을 높이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이외에 우유나 꿀과 함께 섞어 마시거나 샐러드 등의 재료로도 활용된다. 유럽 중부와 동부 지방에서는 파스타와 함께 먹거나 페이스트리의 토핑, 속재료로 쓰이며 폴란드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먹는 전통음식인 마코비에츠(Makowiec) 케이크의 속을 양귀비씨로 채워 만든다. 인도와 중동 지역에서는 생선이나 고기 요리에 쓰이는 진한 소스를 만들 때 활용되기도 하며, 벵골에서는 감자 요리인 알루 포스토［हिंदी(Aloo Posto)］에도 첨가된다.

영양과 보관

양귀비씨에는 올레산과 리놀레산이 풍부하여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의 좋은 공급원으로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밀폐된 용기에 보관할 경우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