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르당

야르당

[ Yardang , 雅丹 ]

요약 지표면에 노출된 기반암이 풍식작용을 받아 형성되는 지형을 말한다.
텍사스 메도우 지역의 야르당

텍사스 메도우 지역의 야르당

주로 사막 지역에서 기반암(bed rock)이나 단단하게 굳은 물질이 일정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부는 바람(탁월풍)에 의해 침식되고 이에 운반되는 먼지, 모래로 인해 2차적으로 마모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덜 단단하거나 조직이 엉성한 부분이 순차적으로 제거되면서 형성되는 지형이다. 

어원

야르당(yardang)이라는 용어는 가파른 언덕 혹은 둑을 의미하는 튀르키예어에서 유래하였으며, 1903년 스웨덴 출신 탐험가인 스벤 헤딘(Sven Anders Hedin)에 의해 영어권 지역에 최초로 소개되었다.

형태

야르당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기반암의 종류로는 상대적으로 덜 단단한 실트암(siltstone), 규암(sandstone), 셰일(shale), 석회암(limestone) 등이 있지만, 결정 형태를 보여 단단한 암석인 편마암(gneiss)이나 편암(schist)에서도 형성된다. 이러한 야르당은 침식이 진행될수록 점차 길쭉한 형태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너비에 비해 3~4배 정도 길게 형성되어,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배의 선체 모양처럼 보인다.

기반암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길이는 약 1m~1km, 높이는 약 5~6m, 직경은 약 30m에 달한다. 바람을 마주하는 방향은 경사가 급하고 둥그런 형태를 띠며, 반대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끝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형태를 보인다. 야르당과 야르당의 경계는 탁월풍의 풍향을 반영하여 요(凹)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탁월풍의 풍향을 알려주는 지시체로써 사용할 수 있다.

분포지역

세계의 여러 사막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사하라사막 중앙 지역의 티베스티산맥(Tibesti Mountains) 근처에는 규모가 큰 메가 야르당(mega-yardangs)이 많이 있으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파파고 공원(Papago Park)에도 야르당이 있다. 또한 화성 탐사 결과를 보면, 화성의 적도 부근에서 야르당 경계 부분이 약 1km 길이로 관찰되었는데, 지질학계에서는 이를 바람에 의한 침식 작용이 일어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참조항목

지형, 풍식작용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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