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화엄종을 만들어 불교를 발전시키다

의상, 화엄종을 만들어 불교를 발전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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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이 화엄종 강연을 연다는 소식입니다. 벌써 많은 귀족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의상은 당에 가서 화엄종을 공부한 후 신라에 돌아와 신라 화엄종을 만들었습니다. 신라 화엄종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지요. 이에 대해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1. 의상, 당으로 가 지엄 스님의 제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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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은 원효와 함께 당으로 유학길에 올랐지만 원효가 도중에 깨달음을 얻어 되돌아오면서 홀로 당으로 떠났습니다.

그는 당의 높은 스님인 지엄 아래에서 불교의 한 종파인 화엄을 공부했지요.

2. 『화엄경』에서 비롯된 화엄

화엄(華嚴)이란 온갖 꽃으로 장엄하게 장식 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대승 불교 초기의 주요 경전인 『화엄경』에서 비롯되었어요.

불교의 가르침이 넓고 변하지 않아 마치 온갖 꽃으로 장식한 것과 같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지요.

3. 지엄 스님과 의상의 만남

의상이 오기 전 지엄 스님은 꿈을 하나 꾸었다고 합니다.

큰 나무 한 그루가 신라에서 자라나 가지와 잎이 중국까지 뒤덮어 버리는 꿈이었지요.

게다가 나무 위에 둥지가 있었는데 그 안에 귀한 구슬이 들어 있었다고 해요. 꿈에서 깬 지엄은 귀한 손님이 올 것을 예감했어요. 그가 바로 의상이었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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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엄은 의상을 흔쾌히 받아주었어요. 의상은 지엄이 하나를 가르쳐 주면 새로운 하나를 더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지엄과 의상은 스승과 제자 할 것 없이 서로 배우고 가르치고 수련했지요.

4. 신라를 위기에서 구하는 공을 세우다

당에서 공부하던 의상은 당과 신라 사이에서 나라를 구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고구려백제를 멸망시키고 난 후 신라와 당은 급격히 사이가 안 좋아졌어요.

한반도를 두고 신라에게 반감이 있던 당은 신라의 사신 김흠순을 체포해요. 그리고 당에 머물던 제30대 문무왕의 동생을 왕으로 앉히려고 하지요.

김흠순은 이 사실을 신라에 알리려 했지만 갇혀 있는 터라 마땅한 방법이 없었어요.

5.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의상

이때 김흠순은 당에서 명성이 자자하던 의상을 떠올렸지요. 김흠순은 의상에게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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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신분이던 의상은 당의 감시를 피해 무사히 신라로 돌아올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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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왕은 이 소식을 듣고 당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6. 신라로 돌아온 의상, 신라 화엄종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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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로 돌아온 뒤 의상은 화엄을 가르치며 신라 화엄종을 창시합니다.

그리고 676년 왕의 뜻을 받아 태백산 근처에 부석사를 창건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