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펠로스

암펠로스

반은 사람, 반은 동물

[ Ampel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젊고 아름다운 사티로스로 포도나무를 의인화한 존재다. 디오니소스의 사랑을 받았다.
암펠로스와 디오니소스

암펠로스와 디오니소스

외국어 표기 Ἄμπελος(그리스어)
구분 반은 사람, 반은 동물
상징 포도나무, 와인
어원 포도나무
별, 별자리
관련 상징 포도나무, 황소
가족관계 사티로스의 아들, 님페의 아들

암펠로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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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펠로스 인물관계도
사티로스님페

신화 이야기

암펠로스는 디오니소스의 사랑을 받았던 젊고 아름다운 사티로스였는데 일찍 죽어 디오니소스를 슬픔에 빠뜨리게 된다. 미소년 암펠로스의 죽음에 관해서는 두 가지 버전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리스 시인 논노스의 버전

5세기 경 비잔틴 시대의 시인 논노스의 『디오니소스 이야기』에 따르면 암펠로스는 소아시아의 리디아 숲에 사는 사티로스로 디오니소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황소 사냥에 나섰다가 낙마하여 황소의 발굽에 밟혀 죽고 만다. 디오니소스는 애인의 갑작스런 죽음을 몹시 슬퍼하였고 제우스는 그런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 암펠로스를 포도나무로 만들어주었다. 디오니소스는 처음에 포도나무 새싹을 새의 뼈 속에 심었다. 하지만 새의 뼈가 너무 작고 비좁아서 나무가 자라지 못하자 디오니소스는 포도나무 새싹을 사자의 뼈 속에 옮겨 심었다가 나중에는 다시 노새의 뼈 속에 심었다. 이렇게 해서 디오니소스는 암펠로스가 변한 포도나무를 늘 품에 지니고 다니면서 온 세상에 포도나무 종자를 퍼뜨렸다.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의 버전

1세기 경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암펠로스는 사티로스님페의 결합으로 태어난 아들이었다. 디오니소스는 트라키아의 숲에 사는 아름다운 미소년 암펠로스를 무척 사랑하였다. 어느 날 암펠로스는 느릅나무를 휘감고 올라간 포도나무 넝쿨에 매달린 포도송이를 따려고 나무에 오르다가 그만 떨어져서 죽고 말았다. 디오니소스는 사랑하는 암펠로스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주었다(목동자리).

참고자료

  • 논노스, 『디오니소스 이야기』
  • 오비디우스, 『달력』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