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 Wooden Seated Amitabha Buddha Triad of Namjangsa Temple, Sangju , 尙州 南長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 ]

요약 17세기에 조각승 청허 등이 조성한 삼존상. 2010년 2월 24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10년 2월 24일
소재지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1길 259-22, 남장사 (남장동)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불상
크기 (높이) 아미타여래상 139cm, 대세지보살상 131cm, 관음보살상 128cm

1645년(인조 23) 청허(淸虛)가 영색(英賾), 현욱(玄旭), 천휘(天輝), 나흠(懶欽), 법찬(法燦) 등의 조각승과 함께 제작한 삼존상이다. 본존인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관음보살상이,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상이 조성되어 있다.

청허는 17세기 초·중반에 활동한 조각승으로, 당대의 대표적 조각승인 청헌(淸憲)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청허의 불상은 용모가 단정하고 법의의 옷주름과 무릎 아래로 늘어진 옷자락이 양감(볼륨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결가부좌 자세에서 상반신으로부터 오른쪽 발목 위로 흘러내린 옷자락이 몇 가닥의 주름을 이루며 부채꼴로 퍼지도록 표현하는 것은 청허 조각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표현 방식은 1640년(인조 18) 제작한 ‘거창 심우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에도 잘 나타난다.

세 불상 모두 비교적 큰 편으로, 높이는 아미타여래상이 139cm, 관음보살상이 128cm, 대세지보살상이 131cm에 이른다. 아미타여래상은 당당한 어깨와 넓고 낮은 무릎을 지녀 안정감이 있고, 가슴은 편평하며 아랫배는 살짝 부풀어 있다. 양감이 강조된 사각형의 큼직한 얼굴에 넓은 이마와 부푼 눈꺼풀, 반개한 눈, 돌출된 코, 굳게 다문 입술과 뚜렷한 인중을 지녀 근엄한 인상을 준다. 양팔을 무릎에 거의 맞닿을 높이로 들어올리고, 양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다. 머리카락은 소라껍데기처럼 말려 있는 나발이며, 원통형 정상계주(머리 정수리 부분의 구슬장식)와 반달형 중간계주(머리 중간 부분의 구슬장식)가 뚜렷하게 표현되었다. 편삼을 걸치고 그 위에 대의를 겹쳐 입은 이중착의의 복장을 하고 있으며, 하반신의 볼륨감 있는 옷주름 표현이 인상적이다.

관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은 화려한 보관(寶冠)과 귀걸이, 팔찌를 착용하였는데 신체 비례, 손 모양, 자세 등은 아미타여래상과 동일하다. 단, 관음보살상의 경우 옷을 입는 방식이 다른 두 불상과 약간 다르다.

청허의 대표작으로 그가 제작한 불상 중 완전한 삼존 형식을 갖추고 있고, 거창 심우사의 삼존상보다 완숙한 조각기술과 안정된 신체 비례를 보여준다. 발원문을 통하여 정확한 제작 시기가 밝혀져 있어 17세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경북 상주의 남장사에 있으며 2010년 2월 24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조항목

청허당집, 남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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