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루키

파루키

[ Muhammed Sharif al-Faruqi ]

요약 제1차 세계 대전 중 갈리폴리전투에서 활약한 오스만 제국 군인·정보원.
출생-사망 1891 ~ 1920

1891년 오스만 제국 치하의 이라크 모술 지역에서 태어났다. 1912년 군사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졸업 후 모술 지역 12군단의 사령관으로 재직하였다. 1913년 다마스쿠스에 조직된 비밀 장교 조직 알-아흐드(al-Ahd)에 가입하였다. 조직의 목적은 오스만 제국에서 아랍인들의 세력을 확장하여 궁극적으로 아랍 독립국을 수립하는 것이었다. 그는 1915년 헤자즈왕국의 칼리프 후세인 빈 알리의 아들 파이살 1세를 알-아하드 조직원 신분으로 비밀리에 대면하였다. 파이살은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아랍 제국을 건설하기 위한 '다마스쿠스 프로토콜(Damascus Protocol)' 제작을 선언하고, 아랍인의 독립국을 수립을 위해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의 힘을 빌리기로 합의하였다.

후세인은 프랑스의 맥마흔과 서한을 교류하면서 오스만 정권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고 국력을 약화시킨다면, 아랍인 독립국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비밀협정을 맺고자 했다. 알-아흐드의 고위 간부였던 파루키는 직접 서한을 전해주는 책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후세인-맥마흔 서한이 오스만 제국을 정복한 후 후세인에게 아랍 지역의 통치권을 주는 것에 합의한 내용이라는 사실을 알고, 오스만 제국 진영에 합류하였다. 그는 겉으로는 영국의 정보원으로써 활동하였지만, 실제로는 오스만 제국 진영에서 명령을 받아 영국에 불리한 정보와 불확실한 내용을 전달하였다. 영국은 파루키가 전달한 잘못된 정보를 신뢰하였고, 오스만 제국은 갈리폴리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전투 패배 이후, 연합국의 윈스턴 처칠은 실각하였으며 오스만 제국은 갈리폴리를 수성하였다.

참조항목

맥마흔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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