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북간

함북간

[ 咸北間 ]

함북간(咸北間)은 조선 초기의 우인이다. 성현(成俔, 1439-1504)의 『용재총화(慵齋叢話)』 권5에는 흉내 내기에 능한 함북간, 대모지(大毛知), 불만(佛萬)이라는 세 명의 연희자가 등장한다. 기록에 따르면 함북간은 동계(東界)에서 왔으며 피리도 불 줄 알고 농담과 광대놀이에 뛰어났다. 매양 사람의 행동거지를 보면 곧 흉내를 냈는데, 문득 그가 하는 흉내 내기는 진짜와 가짜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비파와 거문고 소리 등 악기소리도 쟁쟁하게 내었으며, 절주(節奏, 리듬)에 능해서 궁궐에 들어가 많은 상을 받았다고 전한다.

참고문헌

  • 전경욱, 『한국의 전통연희』, 학고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