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춤과장

넉두리춤과장

넉두리춤과장은 북청사자놀음에서 여러 명의 여성들이 등장하여 제각기 놀이판 가운데서 춤추는 과장이다. 이 과장은 북청 지방의 특징적인 춤사위를 보여 주기 위하여 1980년대 중반에 새로 삽입한 것이다. 넉두리춤은 원래 북청 지방의 여성들이 한식 이튿날 남대천가에 모여 춤추고 노래할 때 추던 춤으로, 돈돌날이춤이라고도 부른다.

이 춤은 양팔을 옆으로 들고 움직이는 동작과 머리를 숙인 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면서 춤추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손목을 돌리며 잔가락을 쓰고, 발의 뒤축을 살짝살짝 들면서 춤추는 것도 이 춤의 특징이다. 그래서 넉두리춤은 한국 민속춤의 일반적 특징인 날씬하고 우아한 춤사위와 대조적으로, 활발하고 움직임이 잦고 절도가 있는 춤이다. 춤을 추면서 크게 원을 그리고, 한 사람씩 교대하면서 원의 안으로 들어가서 춤을 추기도 하며, 앞사람이 돌면 뒷사람도 돌면서 춤춘다. 여러 명의 여성들이 등장하여 제각기 놀이판 가운데서 춤추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하게 정해진 길은 없다.

넉두리춤

넉두리춤 북청사자놀음

참고문헌

  • 이두현, 『한국의 가면극』, 일지사, 1979.
  • 전경욱, 『북청사자놀음』, 화산문화, 2001.

참조어

넉두리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