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사터

조선향토대백과 인문지리정보관 : 문화 · 예술

영천사터

[ 靈泉寺- ]

분류 인문지리정보관>문화 · 예술>고적 · 사적 · 광장>고적>터
행정구역 황해북도>연탄군>오봉리

황해북도 연탄군 오봉리의 북쪽 오봉산에 있는 옛 사찰터. 절 이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옛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옛날 오봉산 아랫마을에 벙어리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늘 홀로 산에 올라 나물을 뜯었다. 어느 해 무더운 여름날 처녀가 여느 때와 같이 산에서 나물을 뜯다가 목이 너무 말라 이리저리 물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녔지만 끝내 물을 못찾고 어느 큰 바위 밑 그늘 속에서 땀을 들이다가 무심결에 호미로 바위 밑을 파보았더니 샘물이 솟구쳐 나왔다. 처녀는 샘물을 한 모금 떠마셨는데, 너무도 시원하고 정갈하여 기쁜 김에 저도 모르게 "여기 샘물이 있다!"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때껏 굳어졌던 입안이 풀리면서 말소리가 나왔다. 이리하여 샘물 덕분에 벙어리 신세를 면한 처녀의 이야기가 널리 퍼졌다 한다. 이 소문을 들은 중들은 상암동(치마바위골)뒷산에 있던 절을 이 바위샘 옆에 옮겨짓고 샘 이름이 신령스럽다는 뜻에서 "영천"이라고 하고 절 이름도 "영천사"라 하였다 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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