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창안-텐산 회랑 도로망

실크로드: 창안-텐산 회랑 도로망

[ Silk Roads: the Routes Network of Chang'an-Tianshan Corridor ]

요약 중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3개국에 걸쳐 있는 고대의 동서 통상로(通商路) 유적으로서 2014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실크로드: 창안-텐산 회랑 도로망

실크로드: 창안-텐산 회랑 도로망

국가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지정일 2014년
분류 문화
테마분류 문화유산
소재지 중국 산시성·허난성·간쑤성·신장웨이우얼자치구,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잠빌주, 키르기스스탄 추이주
좌표 N34 18 16 E108 51 26
면적 4만 2668㏊(완충지역 18만 9963㏊)

중국과 서아시아, 지중해 연안 지방을 연결하며 고대의 통상로로 이용된 실크로드 가운데 중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3개국에 걸쳐 있는 일부 구간을 가리킨다. '실크로드:실크로드 1구역-톈산 회랑의 도로망(Silk Roads:Initial Section of the Silk Roads, the Routes Network of Tian-shan Corridor)'으로 불리기도 한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으로 등재되었다.

등재된 문화유산의 지정 면적은 4만 2668ha, 주변의 완충지역(Buffer zone) 면적은 18만 9963ha이다. 지정 면적인 실크로드 1구역은 후한(後漢)의 수도였던 뤄양[洛陽]과 전한(前漢) 및 당나라의 수도였던 창안[長安;지금의 시안(西安)]에서 중앙아시아의 제티수(Zhetysu) 지구까지 이어진다. 여기에는 중국의 산시성[陝西省]·허난성[河南省]·간쑤성[甘肅省]·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주(Almaty Province)·잠빌주(Zhambyl Province), 키르기스스탄 추이주(Chuy Province) 등의 일부 지역이 포함되며, 총 길이는 약 5000㎞에 이른다.

실크로드 1구역은 크게 화중[華中] 지구와 허시회랑[河西回廊], 톈산산맥 북부 및 남부, 중앙아시아의 제티수 지구의 4구역으로 구분하고, 4구역에는 33개의 유적지가 포함된다. 허난성·산시성을 중심으로 한 화중지구에는 후한과 북위(北魏)의 수도였던 뤄양성[洛陽城] 유적지, 전한의 수도 창안에 세워진 미앙궁(未央宮) 유적지, 당나라의 수도 창안의 대명궁(大明宮) 유적지, 수나라와 당나라 때의 뤄양성 정정문(定鼎門) 유적지, 대안탑(大雁塔)과 소안탑(小雁塔), 흥교사탑(興教寺塔),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건(張騫)의 묘, 빈현[彬縣] 대불사석굴(大佛寺石窟), 룽먼석굴[龍門石窟] 등이 있다.

간쑤성을 중심으로 한 허시회랑에는 위먼관[玉門關] 유적지, 빙링사석굴[炳靈寺石窟], 둔황[敦煌]의 역참이었던 현천치(懸泉置) 유적지, 마이지산석굴[麥積山石窟], 한·당 시기의 쒀양성[鎖陽城] 유적지 등이 남아 있다. 신장웨이우얼자치구를 중심으로 한 톈산산맥 북부 및 남부에는 고창고성(高昌故城) 유적지, 교하고성(交河故城) 유적지, 키질(Kizil) 천불동(千佛洞), 쑤바스(蘇巴什) 불사(佛寺) 유적지, 키질가하(Kizilgaha) 봉수대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이밖에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중심으로 한 제티수 지구에는 카라한왕조와 서요(西遼)의 수도였던 발라사군(Balasagun), 수이아브의 성지(城址), 카얄릭(Kayalyk)·탈가르(Talgar) 등지의 유적이 남아 있다.

실크로드는 한나라 때인 기원전 2세기부터 1세기 사이에 형성되어 당나라 때 가장 번성하였으며, 이후 대항해시대가 열려 쇠퇴의 길로 들어선 16세기까지 동서양을 연결하면서 무역뿐만 아니라 종교 전파, 과학기술 및 예술문화의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실크로드 1구역의 문화유산은 무역 활동을 기반으로 여러 문명을 연결하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하여 세계의 문명 발전에 기여한 뛰어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