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봉

요약 ① 고려 때 당악(唐樂)의 한 곡명.
② 조선초기 당악의 한 곡명.
③ 조선후기 연례악(宴禮樂)의 한 곡명.
④ 현행 연례악(宴禮樂)의 한 곡명.

① 고려 때 당악(唐樂)의 한 곡명. "하운봉"은 ""(金殿樂)·""(憶吹簫)·""(淸平樂) 등과 함께 『』 권71(「악지」)에 전한다.

② 조선초기 당악의 한 곡명. 『경국대전』(經國大典) 권3에 의하면, (1469~1494) 때 이 곡은 "억취소"(憶吹簫)·""(白鶴子)·""(獻天壽) 등과 함께 당악을 연주할 (樂工取才)를 위한 시험곡의 한 곡으로 쓰였다.

③ 조선후기 (宴禮樂)의 한 곡명. 숙종 기해년(1719) 『』(進宴儀軌)에 의하면, 1719년(숙종 45) 숙종의 보령이 육순(六旬)이어서 (耆老所)에 입소한 것을 경축하는 잔치가 경현당(景賢堂)에서 열렸을 때, 대전진연(大殿進宴)의 칠작행례(七爵行禮)에서 이 악곡은 전하(殿下)가 제3작을 거작(擧爵)한 후의 (進湯) 절차에서 연주됐다.

영조 갑자년(1744) 『진연의궤』에 의하면, 1744년(영조 20) 영조의 보령이 망육순(望六旬) 즉 51세가 되어 기로소에 입소한 것을 경축하는 잔치가 숭정전(崇政殿)에서 열렸을 때, 영조를 위한 구작행례(九爵行禮)에서 이 악곡은 전하(殿下)가 제5작을 거작한 후의 진탕 절차에서 연주됐다.

④ 현행 연례악(宴禮樂)의 한 곡명. 당악 ""의 인 "하운봉"은 "낙양춘"의 현명(絃名)이다. 이 현명은 "낙양춘"의 관명(管名)인 "기수영창지곡"(其壽永昌之曲)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