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요약 남도민요(南道民謠)의 한 곡명. 일명 "자진률자배기"·"잦은육자배기"·"날개타령."

"긴육자배기"에 이어서 '어허야' 하는 뒤에 부르는 "자진육자배기"는 "긴육자배기"의 장단보다 빠르고, 사설도 약간 길다. 장단은 양산도장단보다 느리게 치는 느린 세마치로 치고, 가락은 육자배기형이다. "긴육자배기"의 6박을 3박으로 축소한 것으로 선율형은 "긴육자배기"와 같고, "긴육자배기"보다 구성지고 흐늘거린다.

빠른 세마치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자진육자배기"는 그리운 님을 사모하는 심정과 인생의 무상(無常)함을 읊은 노래이다. 1930년대의 노래는 '삼산(三山)은 ···'로 시작됐으나, 근래의 노래는 새로운 가사로 시작된다. 이 노래의 가락은 4음음계(E·F·G·B)의 육자배기조로 됐고, 종지음은 E이다. 5선악보는 『』 권7에 있다. "자진육자배기"는 속도가 아주 느린 "긴육자배기"(일명 "육자배기")와 한 쌍으로 연주된다.

(1930년대 가사) "삼산(三山)은 반락청천외(半落靑天外)요/이수중분백로주(二水中分白鷺洲)로다/심양강(尋陽江) 그저 가리 백낙천(白樂天) 탄금성(彈琴聲)이 imagefont어젓다/월락오뎨(月落烏啼) 깁흔 밤에 고소성외(姑蘇城外) 배를 매니/한산사(寒山寺) 쇠북소래 객선(客船)에 둥둥 들니난구나."

(현행 가사) 1절: "영산홍록(映山紅綠) 봉접비(蜂蝶飛)하니 혹가혹무(或歌或舞)하는구나/우줄우줄 진달래며 웃고 피는 모란화(牡丹花)라/낙화(落花)는 점점홍(點點紅)이요/나는 언제 죽어 꽃피며/우리 임은 어느 시절에 죽어 나비 될거나."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1822~23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223~24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84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附錄樂譜, 244쪽

참조어

잦은육자배기 , 자진륙자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