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창

입창

[ 立唱 ]

요약 민간에 전승된 성악의 한 갈래. 일명 선소리.

노래 부르는 사람이 서서 연주하기 때문에 붙여진 입창이라는 말은 앉아서 부르는 좌창의 대칭어로 쓰인다. 원래 (社黨牌)의 소리인 입창은 한 사람이 를 메고 소리를 메기면 소고수 4, 5명이 일렬로 늘어서서 전진 또는 후진하며 발림춤을 추면서 제창으로 받는 소리를 하는 교창(交唱)형식으로 연행된다. 이들은 연주 도중에 흥에 겨워 앞뒤로 왔다갔다하면서 발림춤을 추기도 한다.

넓은 의미의 입창은 "산타령"(山打令) 외에서 ""(報念)·""·""(陽山道)·""·""·"" 등을 포함하지만, 좁은 의미의 입창은 "산타령"만을 의미한다. 불리는 지방에 따라서 ··남도입창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경기입창이 원형이고, 서도입창은 경기입창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도입창도 육자배기가락이 아닌 대목이 있는 것으로 보아 경기입창과 관련된다고 보고 있다.

본래 사당패의 소리였던 입창은 오래 전부터 절간에서 타락한 일부 우파새(優坡塞) 일명 거사(居士) 또는 (男寺黨) 및 우파이(優婆夷) 곧 여사당(女社堂) 같은 민속예능인에 의해서 발전된 성악의 한 갈래이다. 이들은 민가(民家)나 절로 떼지어 다니면서 가무놀이 및 매음(賣淫)까지 하면서 생활을 유지했다. 조선후기 사당패의 본거지는 경기도 안성군(安城郡)에 있는 청룡사(靑龍寺)였다.

입창은 이들의 연주곡목 중 중요한 종목이었고, 20세기 초에 이르러 그들의 전통이 전문적인 에 의해서 전승됐다. 입창의 대표적인 종목은 산타령이다. 오늘날 입창은 지방에 따라서 경기입창·서도입창·으로 구분된다. 그 지방마다 독특한 음악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799~800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221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