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좌창

경기좌창

[ 京畿座唱 ]

요약 서울과 경기도 지방에서 불리던 속가(俗歌)의 한 갈래. 일명 경기앉은소리·좌창(座唱).

연주자가 앉아서 노래 부르기 때문에 붙여진 좌창이라는 말은 서서 노래 부르는 (立唱)의 대칭어로 사용되고 있다. 입창의 경우처럼 좌창의 곡목이 따로 있지는 않고, 민요나 잡가류의 노래가 좌창의 주요 곡목이다. 경기좌창은 서울 지방의 나 민요를 앉아서 부를 때 이르는 말이다.

글자 뜻대로 은 여자들이 방안에 앉아서 노래를 불렀고 또한 부른 곡목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에서 전통성악의 한 갈래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券番)의 이나 (歌妓)가 민요나 잡가류의 곡목을 앉아서 노래 불렀으므로, 당시 마당이나 들판에서 남자들이 서서 노래 부르는 입창과 구분하기 위해서 앉은소리 곧 좌창이라 불렀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131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