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암 지장보살도

지장암 지장보살도

[ 地藏菴 地藏菩薩圖 ]

요약 19세기 말에 제작된 지장보살도. 2009년 3월 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2009년 3월 5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성곽동길 57-2 (창신동, 지장암)
시대 대한제국기
종류/분류 유물 / 불교회화 / 괘불화 / 석가불도
크기 전체_높이 129cm, 폭 192cm, 화면_높이 122cm, 폭 185.5cm

1899년(고종 36) 3월 조성되었다. 명응 윤감(明應允鑑)과 재겸(在謙)이 그림을 그리고, 함영 법담(涵影法曇)이 증명(證明; 작업을 최종 감수하는 일종의 고문 역할)을 맡았다. 제작 후 서울 삼각산 청룡암 칠성각에 봉안되었으며, 현재는 서울 창신동 지장암 대웅전 석가불의 후불도로 걸려 있다.

지옥에 떨어진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시는 도명존자·무독귀왕, 죽은 이를 심판하는 시왕(十王), 판관·사자 등의 권속들을 표현한 불화이다. 비단 바탕에 그린 채색화로, 전체 높이 129cm, 전체 폭 192cm, 화면(畵面) 높이 122cm, 화면 폭 185.5cm에 이른다.

좌우대칭을 이루는 군도(群圖) 형식이며, 화면 중앙의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시왕을 비롯한 여러 권속들이 좌·우 3열로 배치되어 있다. 지장보살과 지장보살 양 옆의 도명존자, 무독귀왕이 삼각 구도를 이루고, 시왕들은 2열 횡대(맨 아랫열과 중간 열)로 서 있으며 그 위쪽 열에 두루마리를 쥔 사자와 판관, 팔부신중, 장군, 동녀 등이 서 있다.

본존인 지장보살은 연화대좌에 앉아 있고, 가장자리에 색띠가 둘러진 원형 녹색 두광(頭光; 머리에서 발하는 빛)과 원형 금색 신광(身光; 몸에서 발하는 빛)을 갖추었다. 정수리에서는 빛줄기가 뿜어져 나와 좌우로 퍼져나간다. 신체 비례가 적당하고 건장한 몸을 지녀 당당한 느낌을 주며, 얼굴은 네모형으로 눈·코·입이 가운데로 몰려 있다.

법의는 양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식으로 걸쳤는데 붉은 대의에는 금빛 원형 무늬가 새겨졌고, 끝단 부분에는 연꽃 무늬가 수놓였다. 가슴에는 영락(瓔珞; 구슬 장신구)을 늘어뜨렸고, 머리에는 투명 두건을 썼다. 오른손은 가슴 쪽으로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었고, 복부 쪽으로 내려뜨린 왼손 손바닥 위에는 구슬을 올려두었다. 그림의 주조색은 적색과 녹색이며, 연화대좌와 시왕의 옷 등에는 부분적으로 청색이 사용되었다.

19세기 말 당시 지장보살도의 양식적 특징을 잘 갖춘 작품으로, 화면 하단에 적힌 화기(畵記)를 통하여 제작연대, 작가, 시주자, 봉안사찰 등이 밝혀져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 2009년 3월 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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