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과

진과

[ 秦戈 ]

全國時代 秦戈

全國時代 秦戈

중국 진(秦)나라 때 제작된 꺽창으로, 한국 평양에서도 출토된 바 있어, 진나라 문물의 한반도 유입을 말해주는 고고학자료로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한국 청동꺽창(銅戈)과는 달리 진과는 자루를 결박하는 부위에 평행하여 과신(戈身)이 연장되고, 자루의 뒷부분으로 과신과 반대되는 위치에 돌출하여 역시 날이 서있다. 과신은 원(援), 자루와 평행한 부분은 호(胡), 자루 뒷부분은 내(內)라 하여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신이 밋밋하고 등대가 형성되지 않았으며, 자루끈을 묶기 위한 구멍도 3개 뚫린 것이 한국식 동꺾창과 다른 점이다.

평양 석암리에서 중국식 검·창과 함께 출토한 동과는 내의 한면에 “상(上), 낙도(洛都),무(武), 군고(軍庫)”, 다른 한면에는 “이오(二五) 상군수(上郡守)□” 등의 명문이 있어 진시황(秦始皇) 25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의 동과에 대하여(최몽룡, 서울대학교 문리대학보 18, 1972년)
  • 朝鮮古文化綜鑑(梅原末治·藤田亮策, 養德社, 194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