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트로아스

알렉산드리아 트로아스

[ Alexandria Troas ]

요약 튀르키예 서부 에게해안에 있는 고대 유적 도시이다. 행정구역상 차낙칼레(Çanakkale) 주에 속하며, 차낙칼레 시에서 남쪽으로 50km 거리에 있다.

고대에는 시기아(Sigia)라는 지명으로 불렸으며, B.C.310년에 마케도니아의 장군 안티고노스1세(Antigonus Ⅰ, B.C.382?~B.C.301)가 도시를 세운 뒤 안티고니아 트로아스(Antigonia Troas)라 불렀다. 에게해 연안의 도시국가들과 물자를 교역하는 항구도시로 발전했으며, 마케도니아의 장군이자 트라키아(Thrace)의 왕이었던 뤼시마코스(B.C.306~B.C.281 재위)에 의해 현재의 지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로마 시대에 이르러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교역 중심지로 크게 발전했으며, A.D.4세기 이후에는 동방 기독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도시가 언제부터 쇠락했는지 알려주는 기록은 없다. 다만 오스만 제국 시대에 인근 고대 유적지 다수가 약탈당했으며, 석재나 기둥 일부는 이스탄불의 건축물에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20세기 들어 튀르키예 서부 해안 고대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로마 시대의 신전, 체육관, 목욕탕 등의 유적이 발견되었다. 최근에는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Trajan, 98~117 재위)가 건설한 수로가 발견되었으며, 독일 고고학 발굴단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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