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흥국사 동종
[ Bronze Bell of Heungguksa Temple, Yeosu , 麗水 興國寺 銅鍾 ]
- 요약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17번지 흥국사에 있는 동종(銅鍾). 2008년 3월 1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여수 흥국사 동종
지정종목 | 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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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2008년 3월 12일 |
소재지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산17번지 흥국사 |
시대 | 조선 |
종류/분류 | 유물 / 불교공예 / 의식법구 |
크기 | 높이 121cm |
여수 흥국사에 있는 높이 121㎝의 동종(銅鍾)으로, 2008년 3월 1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강희 4년'이라는 명문(銘文)이 있어 1665년(현종 6)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주종장 중 김용암(金龍岩)·김성원(金成元) 등과 더불어 사장계(私匠系)를 대표하는 김애립(金愛立)이 순천 동리산 대흥사의 종(鍾)으로 만들었다.
형태는 상부가 좁고 아래로 가면서 약간씩 벌어지는 포탄형(砲彈型)이다. 종을 매다는 부분인 종뉴에 쌍룡(雙龍)을 조각하였고, 천판(종뉴·음관과 접촉되어 있는 종머리 부분)에는 큼직한 연화문을 돌렸다. 종의 어깨 부분을 빙 둘러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이 새겨져 있으며, 몸체에는 사각형 연곽(蓮廓, 유곽이라고도 함)과 보살상,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패(殿牌)가 있다. 몸체의 문양이 섬세하고 화려하며, 정돈된 느낌이 든다.
조선 후기의 유명 승장(僧匠)인 사인비구(思印比丘)에 버금가는 기술적 역량을 지녔던 김애립의 작품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보존상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