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마래리 거북놀이

여주 마래리 거북놀이

[ 驪州馬來里 ]

요약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마래리에서 추석 때 벌이는 민속놀이.
주최시기 및 기간 매년 음력 8월 15일
개최장소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마래리

거북놀이는 옛날부터 경기도 남부와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 추석 때 벌이던 전통적인 민속놀이로, 여주 지역에서도 널리 행해졌으나 현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제의적인 성격이 강한 민속놀이이며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체 놀이로 마을을 돌며 집집마다 곡식이나 돈을 거두는데 그런 과정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함께 즐긴다.

이때 거둔 곡식과 돈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상여나 물품 등 마을의 공동 사업에 사용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마래리의 거북은 머리 부분이 말과 유사하게 생겼다는 점이 특이하다. 거북은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합심하여 만들며 보관했다가 매년 다시 사용하였다. 

거북놀이 과정은 먼저 거북을 만든 후 길놀이, 장승굿, 우물굿, 대문굿, 터주굿, 조왕굿, 대청굿, 마당놀이 순서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거북을 들고 마을을 집집마다 돌면서 음식을 청하면 집주인이 고기, 술, 떡 등을 대접하는데 이 음식을 나눠 먹은 후 길아비가 거북춤을 춘다. 이때 만약 음식이 나오지 않으면 거북이 춤을 추다 쓰러지고 그러면 다시 한 번 집주인에게 음식을 청한다. 이렇게 밤이 늦도록 마을을 다 돌면서 집집마다 복도 빌어주고 함께 어울려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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