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놀이

대동놀이

[ 大同─ ]

요약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우리나라 농민의 단체 놀이.

대동놀음이라고도 한다. 대동(大同)은 (大同小異)·대동단결·대동세(大同世)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차별없는 새로운 세계를 의미한다. 대동놀이는 대체로 같은 처지에 있는 억눌린 사람들이 한덩어리로 뭉친 주체로서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신명풀이라고 생각된다.

전통적인 농민의 신명풀이로서의 대동놀이는 생산력이 발달되지 않았고, 지리적으로 부락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문화를 발전시킬 힘이 부족한 가운데 집단의 무의식적인 동조에 의하여 이루어진 자연발생적인 놀이였다. 이에 반하여 1970년대 이후 생겨난 민중예술운동 집단은 전통적인 대동놀이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를 의식적인 놀이로 전승하기 위한 작업을 해왔다. 예를 들면 80명이 한데 모여 대동놀이를 하는 경우, 우선 전원이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몇 개의 조로 갈라지고, 조마다 짧은 시간 안에 즉흥적으로 촌극(寸劇)을 구상하여, 준비가 이루어지면 촌극 경연을 벌이도록 하는 방식을 만들어냈다. 그러고 나서 지랄잔치(난장)로 이어지는데, 이것은 억압적인 현실 속에서 맺힌 한(恨)을 집단적으로 드러내면서 집단의 을 확보하는 마당이다. 이때는 병신춤이나 장기자랑 등으로 신명을 돋운다.

판이 무르익으면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고 군무(群舞)로 들어간다. 이것은 집단력이 확보되어 그것을 펼쳐내는 진(陣)풀이인 것이다. 이것이 끝나면 행사·모임의 경과에 대한 반성으로 촛불 의식(儀式)이나 횃불 의식을 진행하면서 풀린 마음을 가다듬고 삶의 결단·각오를 새롭게 한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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