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 동굴

시드기야 동굴

[ Zedekiah's Cave ]

요약 마지막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빌로니아의 포위를 뚫고 이곳을 통해 여리고로 도망하였다 하여 시드기야 동굴이라 한다.
시드기야의 동굴

시드기야의 동굴

예루살렘에서 가장 큰 채석장인 시드기야 동굴은 예루살렘 구 시가지의 다마스쿠스 문과 헤롯 문 사이의 이슬람 지구 성벽 아래에 위치해있다. 시드기야 동굴에서 예루살렘의 여러 성전들과 오늘날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서쪽 성벽의 보수에 쓰였던 석회암을 채석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남아있는 고대 지하 채석장의 크기는 약 20㎢이다.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할 때 이 채석장의 돌을 사용했다고 하여 솔로몬 채석장이라고도 불린다.

로마의 예루살렘 통치기에 활동한 역사가 요세푸스 플라비우스(Josephus Flavius A.D.37-100)의 기록에는 왕가의 동굴(Royal Caverns)로 언급되어 있다. 1512년에 쓰여진 구약성서에 대한 유대인의 주석집(註釋集, Midrash) 에도 시드기야 동굴이 묘사되어 있다. 오스만 제국 술탄 술레이만 1세(Suleyman the Magnificent) 시대에 현재의 예루살렘 성벽을 축조하는데에도 이 채석장의 돌을 사용했다고 추정된다. 1540년경에 채석장이 폐쇄되었으며, 약 300년 후인 19세기에 이르러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구약성경에서는 이 채석장을 시드기야의 동굴로 언급하고 있다. 성경에 따르면 유대 왕국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B.C.597-B.C.587 재위)가 B.C.587년 예루살렘을 포위한 바빌로니아 왕 네부차드네자(Nebuchadnezzar, B.C.605-B.C.562)의 군대를 뚫고 예리코(Jericho)로 탈출하기 위하여 이 동굴을 탈출로로 이용하려 했다고 전해진다(열왕기하25:4~5, 예레미야 5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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