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사

도봉사

[ 道峰祠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에 있는 조선전기의 문신 김회련을 모신 사당이다.
연시각

연시각

조선의 개국원종공신 김회련(金懷鍊 ?~?)을 향사하는 사당이다. 도강김씨(道康金氏) 종중에서 1945년 가묘(家廟)로서 건립하였다. 김회련은 배극렴, 김사형 등과 함께 태조 이성계의 개국을 도와 1395년(태조 4)에 개국 원종 일등공신의 록(錄)을 받은 인물이다. 홍주(洪州; 현재의 홍성)목사를 지냈으며 공주(公州)목사를 지낼 때에는 향교를 세우고 학전을 마련하였고, 해주(海州)목사로 재임할 때에는 객사와 동헌을 세웠고, 한성판윤에 이르러서는 도성을 축조하는 등 공이 많았다. 사후에 이조판서, 양관대제학에 추증되었고, 1872년(고종 9)에 충민(忠敏)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사당은 사우(祠宇), 연시각(延諡閣), 향양재(向陽齋) 등의 건물과 외삼문, 내삼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시각에는 보물 제437호로 지정된 ‘김회련공신녹권(金懷鍊功臣錄券)’과 보물 제438호로 지정된 ‘이태조 사년 및 육년 왕지(李太祖四年및六年王旨)’가 보관되어 있다.

김회련공신녹권은 1395년(태조 4년) 윤 9월에 김회련에게 내린 ‘원종공신녹권(原從功臣錄券)’으로 길이 9.25m, 폭 3.03m의 종이에 기록된 원본이다. 이태조 사년 및 육년 왕지는 김회련에게 내린 왕지(王旨;사령서로 뒤에 교지라 했다)로 태조 4년에 김회련을 공주목사 겸 관내권농방어사로 제수하고, 태조 6년에 해주목사 겸 권농병마단련사 염장관에 제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시각에는 김회련의 부인 예천이씨(醴泉李氏)의 원삼도 보관되어 있다. 예천이씨는 외아들 덕방을 데리고 남쪽으로 내려와 이 지역에 안착하였으며, 태인(泰仁) 도강김씨(道康金氏)의 입향시조가 되었다.

연시각은 1932년에 세운 정면 3칸·측면 4칸 규모의 건물로 전면에 툇마루가 놓여 있고, 측면에 돌주(突柱)가 두 개씩 서 있다. 향양재는 도강김씨 도종회(都宗會)의 회의 장소로 쓰이며 도봉사에서 시제를 지낼 때 문중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도봉사의 향사일은 음력 3월과 9월 상정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