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천장어구이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선운사 부근을 흐르는 인천강 하류에서 잡은 장어로 만든 장어구이요리.

풍천장어구이

풍천장어구이는 장어 맛이 좋기로 유명한 선운사의 인천강 하류에서 잡은 풍천장어로 만든 전라북도 향토음식이다. ‘호남의 내금강’이라고 불리는 선운산 기슭에 자리 잡은 선운사는 장어 외에도 복분자가 유명하다. 풍천 장어는 바닷물과 강물이 합쳐지는 ‘풍천(風川)’에서 잡은 장어로 풍천이라는 이름은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강을 거슬러 오른 장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일대에는 풍천장어구이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 외에도 영산강 하류인 나주의 구진포와 이리의 목천포에서 산다. 풍천 장어가 유명한 것은 이곳 가까이에 있는 염전으로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 장어 맛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풍천장어는 6월부터 10월까지 많이 잡힌다. 고단백 식품인 장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 식품이다. 장어에는 비타민 A, B, C가 풍부하여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화방지, 정력증강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EPA와 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며 칼슘 함량도 매우 풍부하다.

장어를 도마에 놓고 송곳으로 아가미 밑을 찔러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킨 다음 칼로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 후에 머리와 꼬리를 잘라낸다. 손질한 장어의 억센 등뼈는 발라내고 마른 행주를 이용하여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장어를 씻지 않고 그대로 숯불에서 초벌구이 한다. 손질할 때 발라낸 장어 뼈와 머리를 물에 넣고 푹 끓인다. 장어 육수에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 간장, 청주, 다진 마늘, 생강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초벌구이 한 장어를 양념장에 재운다. 장어를 석쇠에 얹어 숯불에서 양념장을 발라가며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