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교육

벨기에의 교육

브뤼셀 자유 대학교

브뤼셀 자유 대학교

벨기에는 네덜란드로부터 독립 이후 1831년에 제정한 헌법에 교육의 자유화가 명시되어 이후 공교육과 함께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운영되는 사립학교가 활발하게 설립되었다. 벨기에는 1914년부터 6~14세 아동의 의무교육을 법제화였고, 1959년부터는 로마 가톨릭 교구에서 운영하는 사립학교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벨기에는 1989년 이후 공교육 운영 권한은 지방정부로 이관하여 연방정부는 보조금 지급, 의무교육 연한, 학위취득 조건, 교사에 대한 연금과 지원 등 기본적인 정책만을 실행한다. 따라서 왈릉, 플라망, 독일어권 공동체는 커리큘럼, 교수법, 학교 운영시간 등 일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독립적으로 실행하되 상호협의를 통해 상호교류가 가능할 정도로 교육시스템 운영을 조정한다.

벨기에는 유럽연합과 OECD 회원국 중에서도 상위권의 교육여건을 보유하여 전 국민의 99%가 글을 읽고 쓸 수 있어 사실상 문맹이 거의 없는 나라이다. 벨기에의 학제는 초등(Primary) 6년, 중등(Secondary) 6년 그리고 고등교육과정(Higher Education)으로 구성된다. 초등과 중등 12년은 의무교육이다. 초등학교(Primary School)는 6-11세 아동이 다니며 전국적으로 교육과정은 유사하고 학비는 무료이다. 초등과정에서는 읽기, 쓰기와 기본적인 수학 그리고 음악, 종교, 역사 등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된다. 플라망 지역의 초등학교는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왈릉 지역에서는 영어 혹은 네덜란드어가 제2외국어이다.

중등과정(Secondary Education)에는 12~18세 청소년이 재학하는데 학생들은 모국어와 스포츠 등 몇몇 과목은 의무적으로 수학하며 이외에 그리스어와 라틴어, 경제학, 수학, 과학 등 고등교육과정 진학을 위해 필요한 과목을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중등과정은 일반중등교육(General Secondary Education), 기술중등교육(Technical Secondary Education), 직업중등교육(Vocational Secondary Education) 그리고 예술증등교육(Art Secondary Education) 등 4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각기 수업과 운영을 달리한다. 일반중등교육은 대학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가장 보편적 과정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관심에 따라 여러 이수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기술중등교육은 보다 전문적 기술교육을 실행하는 전공과정과 실용기술을 가르치는 전공으로 나뉘며 전문기술전공 학생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고 실용기술전공 학생은 취업을 한다. 실용기술코스를 선택한 학생은 원할 경우 취업을 위해 추가로 1년간 특별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한편 직업중등교육은 보석가공, 자동차 수리 등 전문적인 직업종사를 위한 기능적 교육으로 과정에 따라 1~2년을 추가로 수학할 수 있다. 이외에 예술중등교육은 발레, 연기. 음악, 그래픽 디자인 등 전문적인 예술교육을 가르치며 학생들은 졸업후 예술대학 혹은 예술학교에 진학한다.

벨기에의 대학은 대부분 중세시대에 설립되었는데 1425년 종교적 목적을 위해 설립된 루뱅가톨릭대학교는 대표적 예이다. 1817년에 설립된 겐트대학교(Ghent University)와 리에주대학교(Universities of Liège)는 네덜란드 지배시기 설립되었으며, 브뤼셀자유대학교는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벨기에가 1834년에 정부 차원에서 설립한 대학이다. 가장 최근에는 1965년에 몽스대학교 및 앤트워프대학교(University of Antwerp)가 설립되었다. 이외에도 왕립예술대학(Royal Academies of Fine Arts)과 왕립음악학교(Royal Conservatories of Music)가 브뤼셀, 앤트워프, 겐트, 몽스, 리에주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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