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지경계석

사패지경계석

[ 賜牌地境界石 ]

요약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무인석이다.
사패지경계석

사패지경계석

1986년 4월 28일 동두천시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전기의 무신 어유소(魚有沼 1434~1489)가 1488년(성종 19) 임금과 함께 어등산에 올라 사냥을 하였는데 날아가는 솔개를 쏘아 떨어뜨리자 성종이 어유소의 궁술에 감탄하여 현재의 동두천시 일대를 사패지(賜牌地)로 하사하였다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전해지는 무인석이 바로 사패지경계석이다. 사패지란 사전(賜田) 또는 별사전(別賜田)라고도 하는데 국가나 왕실에 공을 세운 신하에게 왕이 특별히 하사하는 토지를 말하는 것이다.

사패지경계석은 높이 140㎝·폭 47∼50㎝로, 일반 무인석보다 규모가 작으며 한국전쟁 때 총알에 맞아 머리 부분 일부가 파손되었다. 원래 생연동 텃밭가에 있었다가 2007년 5월 자유수호평화박물관으로 이전되었다. 생연동에 있을 때 맞은 편 생연초등학교 후문 오른쪽으로 또 하나의 무인석이 있어 서로 대좌향을 이루었는데, 그 무인석 또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으로 이전되어 현재는 두 개의 무인석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풍수지리설에 따라 복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 입구 양쪽에 무인석 두 기를 세웠었다는 설도 있다.

어유소는 1467년(세조 13) 5월 함경도의 호족 이시애의 반란을 평정한 공로로 예성군에 봉해지고, 그 후로 평안도순찰사·병조판서·이조판서·우찬성·오위도총관 등을 지낸 인물로, 성종이 아꼈던 신하라 한다. 동두천시 광암동에 어유소장군묘(동두천시향토유적 제4호), 지행동에 어유소장군 생가터와 그 아래에서 무예를 닦았다고 전해지는 수령 1,0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참조항목

어유소, 상봉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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