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동각

고현동각

[ 古縣洞閣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있는 조선시대의 학당이자 향학을 실천했던 공간이다.
고현동각

고현동각

고현동각은 조선시대의 학당(學堂)인 동시에 동약(洞約)을 실천하는 공간이었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불우헌 정극인(丁克仁 1401~1481)이 1470년(성종 1) 관직에서 물러난 뒤 낙향하여 1475년(성종 6) 학당(學堂)을 설치하고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때의 학당이 고현동각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정극인은 고현동약(古縣洞約)이라는 향약을 만들어 향풍(鄕風)을 바로 잡고, 동민의 화합을 도모하였다.

세월이 흘러 향약이 침체되자 1724년(영조 원년) 뜻있는 동네 노인들이 향약을 부흥시키기 위해 양사재(養士齎)를 세웠고, 1764년경 이곳을 보수하여 남학당(南學堂)이라 불렀다. 남학당이 오랜 세월이 지나 퇴폐해지자 송언호·김구흠 등이 1854년(철종 5)에 중건하였는데 이때부터 남학당은 동각(洞閣)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현재의 건물은 1873년(고종 10) 다시 중건된 것으로 정면 3칸·측면 3칸의 팔작지붕집이다.

참조항목

정극인, 시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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