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도곡선

용해도곡선

용해 과정이, 즉 용질이 용매에 녹는 과정이 흡열 반응인 경우, 반응을 진행시키기 위해 주위로부터 열을 흡수해야 한다. 온도를 높여주면 용질과 용매 주변에 충분한 열이 존재하게 되어 주변으로부터 열을 흡수하기가 쉽다. 따라서 용해가 더 잘 일어난다. 반대로 온도를 낮춰주면 주위로부터 열을 흡수하기가 어려워 용해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용해 과정이 흡열 반응인 경우, 온도를 높일수록 용해도가 증가하는, "기울기>0"인 용해도 곡선이 그려진다.

용해 과정이 발열 반응인 경우에도 그 원리는 흡열 반응의 경우와 같으며 반대의 결과를 나타낸다. 즉 온도를 높여주면 용해도가 감소하고 온도를 낮춰주면 용해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기울기<0" 인 용해도 곡선이 그려진다.

대부분의 고체 용질은 용해 과정이 흡열 반응이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갈수록 용해도가 증가하는, "기울기>0" 의 용해도 곡선을 갖는다. 그러나 모든 고체가 이러한 것은 아니며 용해 과정이 발열 반응인 경우도 더러 있다.

기체 용질의 경우 용해 과정이 언제나 발열 과정이다. 따라서 온도가 올라가면 용해도가 감소한다.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 음료 속에는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어 톡 쏘는 맛을 내는데, 기체 용질인 이산화탄소 역시 온도가 올라가면 용해도가 감소한다. 따라서 냉장고 속에 넣어뒀던 탄산 음료를 꺼내 바로 마시면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강하게 나지만 더운 날씨에 오래 놓아두면 이산화탄소가 잘 녹지 못하고 공기 중으로 날아가버려 톡 쏘는 느낌이 덜 해진다.

물질의 용해도 곡선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서로 다른 두 용질이 녹아있는 용액에서 원하는 한 종류의 용질만 분리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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