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증후군

거북목 증후군

[ Forward-Head Posture ]

요약 머리를 과도하게 앞쪽으로 내미는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일컬으며, 목과 어깨 통증, 둥근 어깨, 등뼈뒤굽음증, 턱관절 장애 등의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머리를 앞쪽으로 내밀고 있는 불균형한 자세로, 의학 용어로는 '머리앞쪽자세(Forward-head posture)'라고 부른다.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근골격계 그리고 신경학적인 증상을 모두 초래할 수 있다. 올바른 자세는 가장 균형이 잡혀 있는 자세이자 신체에 가해지는 압박이 최소화된 자세이다. 머리를 숙이면 목 주변 근육은 머리를 받치기 위해서 올바른 자세를 취할 때보다 역학적으로 훨씬 더 높은 하중을 감당해야 한다. 올바른 자세에서 목 주위 근육이 감당해야 하는 성인 머리의 무게는 평균적으로 4.5~5.5kg인데, 15도 앞으로 기울어졌을 때는 약 12kg, 30도와 45도에서는 약 18kg와 22kg, 60도에서는 약 27kg까지 그 무게가 증가하므로, 증가한 하중으로 인하여 목 근육은 쉽게 피로해지고, 주변 조직들의 통증, 또 다른 신체 정렬 이상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진단

시진 등을 통해서도 판단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7번 목뼈의 가시돌기를 수평으로 연결하는 가상의 선과 바깥귀길을 연결했을 때의 각도인 머리척추각도(craniovertebral angle)를 사용하여 진단한다. 48~50도 미만은 머리앞쪽자세, 그 이상의 각도는 정상으로 판단한다.

증상

정상적인 경추(목뼈, Cervical Spine)는 7개의 척추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부위인 머리의 하중을 감당하기 위하여 생리적으로 30~35도 정도 앞쪽으로 굽어진 C자 형태를 띠고 있으나, 머리를 내민 자세는 위쪽 목뼈(C1~C3)의 과도한 폄과 아래쪽 목뼈(C4~C7)의 굽힘을 만들어 정상적인 굴곡의 감소를 유발한다. 이러한 변형은 두통, 목과 어깨의 통증, 목에서의 불편함 또는 불안정성 등의 증상, 더 나아가 목과 어깨 근육의 과긴장 및 약화, 둥근 어깨(round shoulder), 등뼈뒤굽음증(thoracic kyphosis)와 같은 신체 정렬 이상, 신경학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추간판 탈출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 본문 이미지 1

치료 및 예방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은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서, 증상에만 초점을 맞춘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세 교정을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고,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을 해주는 등의 노력도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자세 교정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앉아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는 내려다보지 않도록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고, 1시간 사용 후에는 1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등과 어깨를 의식적으로 편 상태를 유지하고, 수면 시에는 너무 높은 베개를 베지 않는다. 또한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목 앞쪽에 있는 심부 목 굽힘근은 약해져 있고, 목뒤 쪽에 있는 목 폄근은 단축되어 있으므로 약해진 부위에는 강화 운동, 단축된 곳에는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더불어 등 쪽 상부에 있는 약해진 마름근, 하부 등세모근(하부 승모근) 등의 어깨 뒤당김근(scapular retractor) 강화 운동, 단축된 가슴 쪽에 있는 가슴근 등에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스스로 올바른 자세를 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상의 후 교정 운동 등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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