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지심

시비지심

[ 是非之心 ]

요약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

是 : 옳을 시
非 : 아닐 비
之 : 의 지
心 : 마음 심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으로, 맹자(孟子, BC 372~BC 289)가 제시한 사단(四端) 중 하나이다.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맹자는 공자의 뒤를 이어 유학(儒學)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그는 인간의 본성이 선(善)하다고 보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였으며, 사람에게는 누구나 차마 다른 사람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인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이 있다고 하여 성선설을 뒷받침하였다. 또한 불인인지심에 대한 근거로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네 가지의 마음'인 '사단(四端)'을 제시하였다. 사단에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이 있으며, 이것을 확장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가리키는 네 가지 덕성인 인(仁)·의(義)·예(禮)·지(智)의 사덕(四德)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보았다.

이 중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맹자는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無是非之心 非人也(무시비지심 비인야)]'라고 표현하였으며, '시비지심은 지혜의 시작이다[是非之心 知之端也(시비지심 지지단야)]'라고 하여 사덕(四德) 중 하나인 지(智)가 시비지심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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