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목포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 The Wooden Ksitigarbha Triad and Ten Underworld Kings of Dalseongsa Temple in Mokpo , 木浦 達聖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 ]

요약 임진왜란 이전인 1565년에 전라남도 나주에서 조성된 불교 조각 일괄과 관련 기록. 2019년 1월 3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목포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목포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19년 1월 3일
소재지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로 173 (죽교동, 대한불교조계종 달성사)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보살상
크기 지장보살 높이 82.5㎝, 좌우협시 높이 120~128㎝, 시왕상 높이 130㎝ 내외, 판관 5구 높이 65~115㎝, 사자 1구 높이 109㎝

1565년에 전남 나주에서 조성된 지장보살 삼존상 및 시왕과 판관, 사자를 포함한 전체 19구의 불교 조각 일괄이다.

양식적 특징

지장보살상은 명부전의 중앙에 위치하였으며 목조 위에 금동을 입혔다. 우측 다리를 밑으로 내리고 좌측 다리만 가부좌를 한 반가(半跏) 자세를 취하였다. 민머리, 눈과 눈썹, 코와 입 등의 조각 수법이 단정하면서도 사실적이다. 임진왜란 이전에 반가상으로 제작된 지장보살상으로는 유일한 작례이다. 상이 앉아 있는 대좌에는 연지에서 놀고 있는 동자상과 두꺼비, 학 등이 투각되어 있다. 지장보살의 왼쪽으로는 홀을 손에 쥐고 원유관을 쓴 무독귀왕이 있으며 오른쪽에는 민머리에 승복 차림을 하고 합장을 하고 있는 도명존자가 있다. 지장보살의 높이는 82.5㎝이며 좌우협시의 높이는 120~128㎝이다.

시왕상은 지장보살 삼존상의 좌우 정면 벽면에 각각 3구씩 자리하였으며 좌우 측면 벽면에 각각 2구씩이 배치되었다. 10구의 시왕상은 130㎝ 내외로 모두 의자에 앉아 있으며 문관복을 입고 통천관 혹은 면류관을 썼다. 손에는 홀(笏)을 쥐고 있거나 손을 모은 자세를 하였다. 시왕 사이사이에는 65~115㎝ 높이의 판관 5구와 높이 109㎝인 사자 1구가 끼어 있다. 

조성정보

본 유물에 대해서는 시왕상 중 송제대왕상 내에서 발견된 13.9x146.5㎝ 크기의 조성발원문과 진광대왕상 내에서 발견된 12.0x67.0㎝ 크기의 중수발원문을 통하여 제작 시기 및 제작자를 확인할 수 있다. 본 유물은 1565년에 현재의 나주(羅州)인 남평에 소재한 웅점사에서 수조각증(首彫刻僧) 향엄(香嚴)을 필두로 하여 계정(淡正), 숭은(崇恩), 천감(天鑑), 복수(福壽)에 의하여 조성되었다. 이후 1719년에 중수(重修)가 이루어져 지장보살의 개금(改金)과 시왕의 개채(改彩)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때에는 진열(進悅)을 위시하여 태원(太元), 옥초(玉楚), 수영(守英), 초경(草敬), 도안(道眼), 희원(熙遠), 청휘(淸輝), 취상(就祥)이 중수에 참여하였다. 처음 조성 당시 수조각승이었던 향엄은 16세기 전반에 활동한 조각승으로 1534년 제주도 서산사 목조보살좌상의 조성에 참여하였던 것이 확인된다. 향엄은 단정하고 사실적인 신체 표현과 우아한 형태미에 능했던 인물로 평가 받는다.

가치 및 의의

본 유물은 임진왜란 이전에 조성된 불상 조각 가운데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이 모두 남아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특히 지장보살의 반가(半跏) 자세는 조선 전기 작품 중에서는 드문 형식으로 희소성을 가진다. 또한 조성발원문과 중수발원문이 모두 전하고 있어 불교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지장보살상은 2000년 전라남도 시도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가 일괄 유물과 함께 2019년 1월 3일 보물로 격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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