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사

신선사

[ 神仙寺 ]

요약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단석산(斷石山)에 있는 사찰.
신선사

신선사

종파 대한불교법화종
창건시기 7세기
창건자 잠주
소재지 경북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대한불교법화종에 소속된 사찰이다. 7세기에 활동하던 자장(慈藏)의 제자 잠주(岑珠)가 창건했으며, 김유신(金庾信:595∼673)이 이 절에서 삼국통일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절이 들어선 단석산의 산 이름은 김유신 설화에서 유래한다. 김유신이 한 노인으로부터 신검(神劍)을 얻어 이 산의 바위굴에서 검술을 닦았는데, 시험 삼아 칼로 바위를 내리치니 바위가 갈라졌다. 이에 산 이름을 단석산이라 했고 뒤에 갈라진 틈에 절을 세워 단석사라 불렀다는 것이다.

1969년 한국일보사가 주관한 신라오악(新羅五岳) 조사단이 바위에 새겨진 명문을 분석하여 석굴의 본래 이름이 신선사였음을 밝혀냈다. 석굴 바위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옛날 절 아래에 살던 한 젊은이가 이곳에 올라와 보니 노인들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 이들이 두는 바둑을 구경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는 이미 백발의 노파가 되어 있었다. 50년이 지난 것이다. 그 뒤부터 이 바위를 신선이 바둑을 둔 곳으로 불렀고, 절 이름도 신선사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석굴은 작은 암자처럼 쓰이고, 50m쯤 아래에 본절이 들어서 있다. 본절의 건물로는 관음전과 산령각·요사채 등이 있다. 한편 석굴은 동남북 3면이 갈라진 바위로 둘러싸여 있으며, 옛날에는 지붕을 얹어 사용했다고 한다. 안쪽 벽에 조각된 불상보살상은 단석산신선사마애불상군이라는 명칭으로 국보 제199호로 지정되었다. 불상 조성 양식으로 보아 6세기 유물로 추정된다. 불상·보살상이 8구, 인물상이 2구 있으며, 주민들은 탱바위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