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레레

미제레레

요약 죽은 사람을 위하여 부르는 단선율 성가.
원어명 miserere(라)

불가타성서시편 제51편 "미제레레 메이 데우스(miserere mei Deus:주여 불쌍히 여기소서)"의 첫머리로서, 데 프로푼디스(de profundis)와 함께 시편 가운데 글로 꼽힌다. 죽은 사람을 위한 오피치움(officium)이나 성주간의 찬과(讚課) 등에 쓰이며 단선율 성가에 풍부한 폴리포니가 결합되어 아름답고 영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조스캥 데 프레(Josquin des Pré s), 조반니 팔레스트리나(Giovanni Palestrina), 오를란도 디 라소(Orlando di Lasso), 그레고리오 알레그리(Gregorio Allegri) 등 많은 작곡가들이 작곡했는데, 이 가운데 조스캥 데 프레의 작품과 17세기의 미셸-리샤르 랄랑드(Michel-Richard Lalande)의 모테트가 뛰어난 곡으로 꼽힌다.

알레그리의 곡은 시스티나성당이 이 곡의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복사를 금하고 악보를 공개하지 않은 탓에 1770년대까지는 이 음악을 들으려면 바티칸까지 가야 했다. 10대 소년시절에 시스티나성당을 방문한 모차르트가 10분간에 걸쳐 연주되는 음악을 암기하여 악보로 옮겨 공개한 일화는 유명하다.

참조항목

성가, 종교음악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