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판세

요약 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固城五廣大:양반) 기능보유자.

본관 양천(陽川). 경상남도 고성 출생. 1949년 고성오광대 회원이 된 뒤, 1960년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 계통의 탈놀이인 고성오광대에 입문해 천세봉·최응부·배갑문에게 사사(師事)하고, 김창후에게 양반춤을 전수받았다.

1971년 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 양반춤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고, 1960년부터 2000년까지 40여 년 동안 총 300여 회의 공연에 참가해 전통춤의 계승과 보급에 힘썼다.

특히 산대도감극 계통의 고성오광대는 분포상으로 영남형에 속하는데, 다른 오광대와 마찬가지로 5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장의 주제도 같지만 말뚝이의 양반에 대한 조롱이 특히 심하고, 오락성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허판세는 양반역을 맡아 각종 공연에 참여하였고, 1970년부터는 고성오광대 보존회관에서 후계자 교육에도 힘쓰는 한편, 1981∼1985년 고성오광대보존회 회장을 맡기도 하였다. 1974년 제1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