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

[ Gilt-bronze Seated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Cheongnyongsa Temple, Anseong , 安城 靑龍寺 金銅觀音菩薩坐像 ]

요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 2023년 4월 28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23년 4월 28일
관리단체 청룡사
소재지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40 (청용리)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금속조 / 보살상

2000년 3월 24일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가, 2023년 4월 28일 보물로 승격되었다.

대웅전 불단(佛壇)의 왼쪽에 모셔져 있는 불상이다. 원래는 관음전(觀音殿)에 봉안되었던 것으로서, 최근에 '강희육십일년개정(康熙六十一年改正)'이라는 명기(銘記)가 있는 복장유물(腹臟遺物)이 발견됨으로써 강희(康熙) 61년, 즉 1722년(경종 2)보다 훨씬 이전에 조성되었음이 밝혀졌다.

고려시대의 조각양식을 계승하고 있으며 보관(寶冠)과 대좌(臺座)는 원래의 것이 아니지만,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할 뿐더러 전체적으로 단아한 느낌을 주는 이 불상은 도상(圖像)이나 조각 수법, 청동(靑銅)으로 제작한 점 등이 주목된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길상좌(吉祥坐)의 자세를 하였으며, 적당히 살이 있는 얼굴에 사실성이 깃들인 이목구비, 미간의 도톰한 백호(白毫) 등에서 풍부한 양감이 느껴지며, 높게 결발(結髮)한 보발(寶髮)과 목의 삼도(三道) 등이 단정하면서도 위엄 있어 보인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은 어깨까지 올려 엄지와 중지(中指)를 맞대고 외장(外掌)하고 있고, 왼손은 배 부분까지 올려 엄지와 중지(中指)를 맞대고 있는 중품중생인(中品中生印)을 취하고 있다. 가슴에는 영락(瓔珞)이 장식되었으며, 양쪽 어깨 위로는 보발이 다섯 가닥씩 흘러내리고 있다.

법의(法衣)는 양쪽 어깨에서 깃처럼 한 번씩 접힌 채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배 부분에서 큰 'W'자형 무늬를 그리면서 양쪽 무릎을 감싸고 발목 부분에 밀집되었다가 다시 부채꼴 모양으로 져 양쪽 무릎에 부드러운 곡선형 무늬가 생겼다.

청동으로 제작된 점, 보발의 표현 방식이나 얼굴과 신체의 사실성 및 단아한 분위기, 화려한 영락 등에서 고려 후기의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 그러나 신체가 장대해지고 고개를 앞으로 숙인 자세, 단순화된 영락장식 등으로 미루어 조선 초기인 15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447년 중수된 파계사(把溪寺) 목조관음보살좌상(木造觀音菩薩坐像), 15세기 초에 조성된 양평(楊平) 용문사(龍門寺) 관음보살좌상(觀音菩薩坐像), 15세기 후반 작품인 대승사(大乘寺)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과 함께 조선 초기 보살의 특징을 갖고 있으나 장륙사(莊陸寺) 불상과 파계사 불상에 비해 영락이 단순화된 점으로 보아 그보다는 조금 늦게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참조항목

서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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