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수사

요약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에 있었던 사찰. 2017년 12월 전통사찰 지정에서 해제 및 폐쇄되었다.

종정 김혜운(金惠雲)이 50명의 제자와 함께 수도하여 한국 법화종단(法華宗團)의 효시를 이루었던 사찰이다. 수원성의 북문에서 남쪽으로 400m 떨어져 있는 절로 1920년 4월 8일에 창건되었다. ‘똑딱절’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데, 이는 새벽 4시만 되면 목탁소리가 담장 너머까지 들려 행인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 데서 유래한다. 2017년 12월 22일 전통사찰 지정에서 해제되면서 폐쇄되었다.

이곳의 주요 문화재로는 50평 규모의 대웅전과 20평 정도 되는 요사채가 있었다. 대웅전은 창건 당시의 건물로, 그 안에는 십계만다라(十界曼茶羅) 석가모니불이 본존불로 안치되어 있었고, 협시로는 4대 보살을 봉안하고 있었다. 이 본존불은 속병 치료에 영험이 있다고 알려져 많은 신자들이 찾았었다. 창건 이후 교세를 점차 확장하였고 1946년 3월에 정식으로 한국불교 법화종을 창립하였다.

법회로는 매월 한 번 개최되는 신도집 방문 기도법회와 매월 음력 초하루에 시행되는 정기법회, 그리고 매주 열리는 학생법회, 음력 12월 8일의 성도일(成道日), 음력 2월 15일의 열반일 행사 등이 있었다. 주변의 유명한 관광지로는 수원화성(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하여 원천유원지, 인계예술공원, 수원노송지대, 팔달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