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고산사 석조관음보살좌상

제천 고산사 석조관음보살좌상

[ 堤川 高山寺 石造觀音菩薩坐像 ]

요약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 고산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보살상. 1998년 12월 3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제천 고산사 석조관음보살좌상

제천 고산사 석조관음보살좌상

지정종목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1998년 12월 31일
관리단체 고산사
소재지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로9길 113 (신현리)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보살상

1998년 12월 3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와룡산(臥龍山)에 위치한 고산사 응진전(應眞殿)에 본존(本尊)으로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충청북도에서는 현재 전하는 유일한 석조관음상이라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이다.

고산사는 1920년대에 작성된 중수기(重修記)에 의하면 876년(헌강왕 5)에 선각국사 도선(道詵)이 창건하였고 고려시대인 12세기경에 혜소(彗素)스님이 중창, 1653년(효종 4)에 송계스님이 중수하였다고 전한다. 특히 신라의 경순왕(敬順王)이 고려 왕건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이곳에 8년간 머물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신라나 고려시대에 건립된 흔적은 찾을 수 없으며 도량의 규모도 10평 남짓의 응진전과 요사채·선방(禪房)·해우소가 전부이다.

응진전은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羅漢:아라한)을 모신 법당으로 나한전이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단독의 석가모니불이나 삼존불(三尊佛) 좌우에 아난다[阿難陀]와 가섭(迦葉)을 모신 다음 다시 좌우에 십육나한을 배치한다. 그러나 이곳에는 본존(本尊)으로 관음보살좌상을 모시고 좌우에 각각 3기씩의 석조나한상을 모신 것이 특이하다.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쓰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상호(相好:얼굴의 형상)와 몸통의 각 부분이 고루 가지런하다. 그러나 양 어깨가 위축되어 있고 턱이 크게 숙여지는 등 조선 후기 불상이 특징도 지니고 있다. 법의(法衣:가사)는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식(通肩式)이고 인상(印相:수인)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다리 중앙에 왼손과 오른손을 포개어 놓은 상태에서 양 엄지를 맞대는 전형적인 선정인(禪定印)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