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토 순천김씨 의복 및 간찰

청주 출토 순천김씨 의복 및 간찰

[ Clothes and Letters of Lady Kim of the Suncheon Kim Clan Excavated from Cheongju , 淸州 出土 順天金氏 衣服 및 簡札 ]

요약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복식. 1979년 12월 17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일 1979년 12월 17일
소장 충북대학교박물관
관리단체 충북대학교박물관
소재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 1 (개신동, 충북대학교) 충북대학교박물관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생활공예 / 복식공예 / 의복

1979년 12월 17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충북대학교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1977년 4월 충청북도 청원군 북일면 외남리 김천(金川:쇠내) 석병산(石屛山)에 있는 채무역(蔡無易:1530~1594)의 묘를 이장할 때 출토된 유물이다. 북일면에 비행장이 들어서게 되어 이장하였다.

합장된 채무역의 후실 순천김씨의 묻힌 자리에서 몸과 얼굴 모습이 깨끗한 미라와 함께 의복 및 간찰이 내관 안에서 나왔다. 입관 후 관안의 공간을 채우기 위해 의복과 당시 문중에서 오간 한글 서간을 여러 뭉치로 뭉쳐 넣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천채씨세보(仁川蔡氏歲譜)》에 의하면 채무역은 자를 중전(仲田), 호를 신촌(新村)이라 하였고, 명종(明宗) 10년(1555)에 급제하여 세자익위사대직(世子翊尉司待直)을 지냈다 한다. 64세의 수를 누리고 선조 27년(1594)에 세상을 떠났다. 순천김씨는 채씨세보에 나타나지 않으나, 간찰 내용으로 보면 흥덕골 김채방의 딸로서 선조 원년에 아들을 낳았다. 12㎝ 두께의 내외관에다 회를 두껍게 해서 후장한 묘제나, 미라로 남은 모습이 젊고 아름다워 40대로 보였다는 점으로 미루어 남편인 채무역보다 앞서 죽은 듯하므로, 의복·간찰은 임진왜란 이전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나온 의복류로는 겹누비천릭·겹누비바지·겹회장저고리·직령(直領) 겹두루마기·모시치마·베적삼·모시천릭(天翼)·토시 등 11점이 있고, 이 밖에 만장(輓章) 3점과 은장도·돗자리·목관·표주박 각 1점, 간찰 185점 등 총 203점이 출토되었다. 이들 유품을 통해 천릭의 원형이 밝혀지고, 그것을 여자도 입었다는 사실과 함께 직령의 제도가 밝혀졌으며, 신라와 고려 때의 저고리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마련되었다.

간찰은 현재 전하는 자료 가운데 손으로 직접 쓴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자료로, 편지 내용으로 보아 훈민정음이 반포된 후 120여 년 간의 정음사용의 보급실정을 알 수 있으며, 임진왜란 이전의 국어생활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서간문의 모습과 여류 수필문학을 평가하고, 16세기 명종과 선조대의 실제 생활에서의 언어 현상을 살피는 데 살아 있는 자료이며, 문헌에서 볼 수 없는 여러 특징이 나타나 있다.

이들 자료는 종손 채홍복씨가 보관하다가 충북대학교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임진왜란 전의 생활복식 연구와 16세기 국어를 연구하는 데 중요 자료이다.

참조항목

분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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