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사 사천왕상 복장 대방광원각수다라료의경

보림사 사천왕상 복장 대방광원각수다라료의경

[ 寶林寺 四天王像 腹藏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

요약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보림사에 소장된 책. 1998년 8월 20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1998년 8월 20일
관리단체 보림사
소재지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기록유산 / 문서류 / 사찰문서 / 기타류
크기 25.7×18.6cm, 1권 12장

1998년 8월 20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보림사 사천왕상에서 발견된 복장본으로, 크기는 25.7×18.6cm이다.

한국 불교의 소의경전 가운데 하나로, 예로부터 불교 전문강원 사교과 과정의 필수과목으로 학습되고 있는 책이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판본은 693년 북인도의 승려 불타다라(佛陀多羅)의 한역본이다. 그런데 이것의 산스크리트어 원본이 없어, 중국에서 만든 경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1권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2장은 석가(釋迦:BC 563?~BC 483?)가 12보살과의 문답을 각각 1장으로 하여 구성되어 있다. 특히 원각경(圓覺經)은 고려의 지눌(知訥:1158~1210)이 깊이 신봉하여, 요의경이라 한 뒤 한국에서 크게 유통되었다.

조선 초기의 승려 기화(己和)가 《원각경소(圓覺經疏)》(3권)를 짓고, 유일(有一:1720~1799)과 의첨(義沾:1746~1796)이 각각 사기(私記)를 저술하였다. 그후 정식으로 한국 승려의 교과과목으로 채택되었다.

한국에서 간행된 현존본으로는 1380년 이색(李穡:1328~1396)의 발문이 있는 판본, 세조 연간에 을해자로 간행한 활자본, 1465년 기화가 주석을 달고 이를 언해하여 개판한 간경도감판, 1465년 을유자로 찍어낸 활자본 등이 전래되고 있다. 이밖에 조선시대에 간행된 사찰본으로 1570년 전라도 안심사(安心寺)에서 간경도감판을 복각한 판본을 비롯하여 12종이 조사되어 있다.

보림사 사천왕상에서 발견된 복장본은 간기면(刊記面)이 떨어져 없으나, 1564년(가정 43) 지리산 신흥사(神興寺)에서 개판된 판본과 동일하다. 현재 이 판본은 강원특별자치도 상원사(上院寺)에 유일하게 소장되어 있으며, 이미 보물로 지정된 것으로, 귀중한 판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