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관음보살도

대흥사 관음보살도

[ 大興寺 觀音菩薩圖 ]

요약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대흥사에 있는 십일면천수관음보살도와 준제관음보살도. 1991년 7월 19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1991년 7월 19일
관리단체 대흥사
소재지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구림리)
시대 미상
종류/분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보살도

1991년 7월 19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대흥사 서산대사 유물관 좌우벽에 걸려 있는 2점의 관음보살도는 초의선사가 그렸다고 전해져 온다. 그 중 하나는 십일면천수관음보살도이고 다른 하나는 준제관음보살도이다.

십일면천수관음보살도는 단형 광배의 관음보살이 육각 기단의 연꽃대좌 위에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불꽃무늬 광배에 둘러싸여 있다. 정세한 필선을 사용하여 그린 얼굴과 머리 묘사는 능숙하면서도 도식적인 느낌을 준다. 보살은 모두 43개의 손을 갖추고 있는데, 합장과 선정인, 아미타인을 한 6개의 손을 제외하고는 37개의 손에 갖가지 지물이 들려져 있으며 손바닥 중앙에는 눈이 하나씩 그려져 있다. 세부묘사나 채색법이 준제관음보살도와 같은데 부분적으로 청록색을 사용하였다.

준제관음보살도는 십일면천수관음보살도와 거의 비슷한 필치와 색채로 그려져 있다. 보살은 좌상으로 물속에서 솟아오른 커다란 연꽃 위에 앉아 있으며, 그 아래쪽에 흰옷과 붉은옷을 입은 관복 차림의 인물이 연꽃 줄기를 잡고 마주보고 서 있다. 준제관음은 3개 눈과 18개의 손을 갖추고 있는데, 가슴 앞에서 설법인 모양의 두 손과 무릎 위에서 선정인을 결한 두 손을 제외한 14개의 손에는 갖가지 지물이 들려져 있다. 보살의 신체를 황백색으로 칠하고 나머지를 황토색, 적색, 갈색 등의 담채로 칠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 2점의 관음보살도는 원래 표충사에 봉안된 유물이었다. 표충사는 임진왜란 당시의 의승인 서산대사 휴정(休靜), 사명당 유정(惟政), 진묵당 처영(處英)의 영정을 봉안한 사우이다. 초의선사는 이 표충사의 중건에 큰 힘을 기울였는데 표충사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보존되기를 기원하면서 이 두 보살도를 조성하여 봉안한 것으로 보인다. 천수관음이나 준제관음은 새로운 불사나 보수 불사 후에 그것들의 보존을 기원할 때 찾는 보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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