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지 장승

쌍계사지 장승

[ 雙溪寺址 長丞 ]

요약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남송리의 쌍계사지 입구에 서 있는 석장승. 1986년 2월 7일 전라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시도민속문화유산
지정일 1986년 2월 7일
관리단체 영암군
소재지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남송리 18-2번지
종류/분류 유물 / 기타종교조각 / 민간신앙조각 / 석조
크기 ① 당장군 높이 247cm 둘레 175cm ② 주장군 높이 345cm 둘레 210cm

1986년 2월 7일 전라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사지 입구에서 400∼500m 떨어진 지점에 한 쌍이 마주보고 서 있다. 건립연대는 쌍계사의 창건·중수 연혁과 연관하여 볼 때, 크게 중창(重創)하였던 13세기나 15세기 중엽을 상한으로 잡고, 하한은 투박하면서도 해학이 넘치는 조각수법으로 미루어 나주시 다도면에 있는 운흥사(雲興寺)와 불회사(佛會寺)의 석장승이 건립된 18세기 초기로 잡을 수 있다.

기다란 직사각의 자연석 화강암을 잘 다듬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 괴기스럽게 조각하고 입체감을 잘 살린 뛰어난 조각품이다. 윗부분의 얼굴만 조각하고 몸체 묘사는 생략하였다. 머리에는 테가 짧은 중절모 같은 것을 쓰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힘센 장군의 모습에 괴기스러움까지 느껴진다.

주장군은 높이 345cm, 둘레 210cm이다. 짧은 이마 위로 곡선을 그은 돌대(突帶) 같은 2개의 주름과 두터운 눈썹을 음각하였다. 눈은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으로 도드라지게 조각하였고 콧잔등은 3개의 작은 구슬을 연결하듯 처리하였으며, 코는 펑퍼짐한 주먹코이다. 입은 7개의 구슬이빨에 일(一)자형이고 턱은 힘을 주듯 오므리고 있으며, 수염이 배까지 늘어져 있다.

당장군은 높이 247cm, 둘레 175cm이다. 모자테와 눈 윗부분에 홈을 파 이마를 구분지었으며, 아래로 얕게 2개의 반원을 그려 주름을 표현하였다. 눈썹은 없고, 툭 튀어나온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 가장자리에 두툼한 둥근 테를 둘렀다. 콧잔등에 작은 백호 같은 구슬이 있으며 코는 역시 펑퍼짐한 주먹코이다. 입은 턱 전체에 긴 선으로 표현하였다.

장승은 한국적인 토속미를 보여주는 전통 신앙물이다. 마을의 성역 또는 사찰 입구, 도로변, 성벽 밖 등에 세워져 있으며, 잡귀를 막고 경계 표시와 방향·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 구실을 한다.

쌍계사는 신라시대 854년(문성왕 16)에 승려 백운(白雲)이 창건하였고 고려시대인 1065년(문종 19), 1263년(원종 4), 1368년(공민왕 17), 그리고 조선시대인 1463년(세조 9)에 각각 중수하였으나, 언제 폐사되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사지에는 장승과 함께 당간지주, 선돌[立石], 그리고 건물터만 남아 있다.

참조항목

금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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