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사 괘불탱

도림사 괘불탱

[ Hanging Painting of Dorimsa Temple , 道林寺 掛佛幀 ]

요약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 2002년 7월 3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도림사 괘불탱

도림사 괘불탱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02년 7월 3일
소재지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337번지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불도
크기 가로 708cm, 세로 775cm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가 2002년 7월 3일 보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도림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는데 당시 도인들이 숲같이 모여들었다 하여 도림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그뒤 876년(헌강왕 2) 도선국사가 중창을 하고 지환대사가 3창하였다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또 일설에는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가 이 절을 후원하고 신덕사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도림사의 괘불탱화는 평소에는 괘불함 속에 넣어 대웅전 불상 뒤편에 봉안해 두었다가 절에 행사가 있을 때 꺼내어 신도들 앞에 내놓기 때문에 쉽게 접할 기회가 적다. 이 삼존불탱화는 17세기 후반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본존불은 결가부좌를 한 좌상인데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짓고 있는 전형적인 석가여래좌상의 형태이다. 머리는 뾰족한 보주형의 정상권주가 있고 나발은 극도로 형식화하였다. 얼굴은 둥근 원만상으로 긴 눈썹에 눈은 작은 편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얼굴 형태는 엄격하고 단정하며, 인간적인 생동감이나 부처의 자비로운 미소 등은 배제되었다. 또 몸에 비해 팔이 빈약하고 손도 비사실적이다. 통견의 법의는 몸에 비해 큰 편으로 가슴 위로 올라온 승각기(내의)나 옷깃은 굵은 띠로 장식하고 그 사이에 꽃무늬를 넣었다.

좌우대칭으로 서 있는 두 협시 보살은 거의 비슷한 형태인데 왼쪽 보살은 보관에 화불이 묘사된 것이 오른쪽 보살과 다르다. 왼쪽 보살은 녹색 바탕의 두광이 있고 그 안에 그려진 머리는 아름다운 꽃모양의 보관을 쓰고 꽃과 구슬로 장식하였으며 얼굴은 본존불과 비슷하고 가슴 위의 구슬 장식이 눈부시게 부각되었다. 오른쪽 보살도 색감이나 형태가 비슷한데 보관에 화불이 없고 치마의 색깔이 분홍색으로서 왼쪽 보살의 녹색과 청색에 대비된다.

이 괘불탱화는 전체적으로 청·홍·녹 그리고 연분홍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조선 전기의 조화된 색감을 엿볼 수 있으며 신체 일부에서 약간 경직되고 균형을 잃은 점이 보이지만 전체적인 구도에서 매우 밝은 세계를 펼치고 있다. 괘불은 1683년(숙종 9)에 제작되었는데,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있는 화기가 있어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이다.

역참조항목

형제봉

카테고리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