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엄길리 암각매향명

영암 엄길리 암각매향명

[ Epigraph for the Incense Burial Ceremony in Eomgil-ri, Yeongam , 靈巖 奄吉里 岩刻 埋香銘 ]

요약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매향 명문(銘文). 2001년 4월 1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영암 엄길리 암각 매향명

영암 엄길리 암각 매향명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01년 4월 17일
소장 영암군
소재지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85
시대 고려 충혜왕5년(1344)
종류/분류 기록유산 / 서각류 / 금석각류 / 비

1988년 12월 21일 전라남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고려하여 2001년 4월 17일 보물로 변경하였다.

엄길리의 진산인 철암산(鐵岩山) 7부 능선에 글자바위라 부르는 자연암벽이 있는데, 그 한쪽 벽에 21행 118자가 음각(陰刻)되어 있다. 엄길리 일대는 영산강물이 만입하는 곳(지금은 간척지)으로 은적산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바닷물과 마주치는 지점이다. 주로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걸친 혼란기에 성행하던 매향 풍습은 대개 이러한 입지조건을 갖춘 곳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고려시대인 1344년(충혜왕 5)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있었기 때문에 비문이 비교적 잘 보존되었다. 조성 시기, 목적, 장소, 발원자, 화주 등 대부분의 명문을 판독할 수 있어 고려 말 매향 풍속의 일면을 알 수 있다. 명문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새겨진 점이 특이하며, 암벽을 특별히 다듬지 않고 조성하였기 때문에 행렬의 짜임새가 없다.

비문은 당시의 매향의식과 지방의 민간신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며, 향촌공동체 조직의 실상을 반영하는 귀중한 금석문이다.

참조항목

서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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