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귀정

완귀정

[ 玩龜亭 ]

요약 경상북도 영천시 도남동에 있는 조선시대 가옥. 1980년 6월 17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완귀정 일대

완귀정 일대

지정종목 시도민속문화유산
지정일 1980년 6월 17일
관리단체 광주안씨문중
소재지 경상북도 영천시 서당길 25-34 (도남동)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주거건축 / 가옥

1980년 6월 17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이며 시강원 사서설서(侍講院司書設書)를 역임한 완귀(玩龜) 안증(安拯)이 명종 원년(1546)에 건립한 것이다. 영천읍에서 국도를 따라 경주쪽으로 가다가 경부고속도로 영천 진입로를 앞에 두고 다시 남쪽으로 500m 쯤 농로를 따라 가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동네가 있는데 바로 그곳에 위치한다. 평소 풍수지리설에 밝았던 안증이 학문과 재물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보아두었던 곳이라 한다.

안증은 인종이 세자로 있을 때 학문을 가르쳤다. 그러나 그가 등극한 지 1년도 못되어 승하하고, 을사사화(乙巳士禍) 등 정계가 파당과 정쟁으로 치닫자, 스스로 사직하고 낙향하여 학문을 연구하는 한편 후학을 양성하였다. 이때 지은 건물이 완귀정이다. 그 후 숙종 21년(1695) 성재(省齋) 안후정(安后靜)이 중수하였고, 식호와(式好窩)는 영조 40년(1764) 후손들이 세웠다고 한다.

규모는 누사(樓舍)인 완귀정을 비롯하여 식호와·정침(正寢)·행랑채· 곳간·변소의 6동으로 이루어졌다. 이 6개 동이 모두 시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정침은 안채에 해당되며 완귀정은 사랑채이다.

사방이 숲으로 감싸여 있는 완귀정은 다른 곳의 정각과는 달리 그 구조가 이색적이다. 앞쪽으로 툇마루나 개방된 대청을 설치하고 뒤쪽 양편에 온돌방을 두는 일반적인 양식과는 달리, 전면 양측이 민가와 비슥하게 온돌방이 있고 뒤쪽에 호계천의 경치를 생각하여 넓은 마루를 깔아 놓았다. 방이 있는 부분만 석축을 쌓고 기단을 만들어, 전면에서 보면 단층인데, 뒷면에서는 누각이 된다. 누각에는 겨울철의 북풍을 막을 수 있게 동북서쪽으로 문을 달았으며, 천정으로부터 긴 고리를 드리워 문을 위로 들어올려 걸도록 하여 환기와 함께 사방의 경관을 즐길 수도 있도록 하였다. 기둥머리에는 익공(翼工)으로 장식하였다.

별장식 건물인 식호와는 좌·우에 누를 두었는데 그 꾸밈을 달리하여 계절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소박하게 꾸민 선비의 집으로 지방적인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역참조항목

남부동, 도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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