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배리 윤을곡마애불좌상

경주 배리 윤을곡마애불좌상

[ 慶州 拜里 潤乙谷磨崖佛坐像 ]

요약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윤을곡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마애불.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경주 배리 윤을곡마애불좌상

경주 배리 윤을곡마애불좌상

지정종목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1985년 10월 15일
관리단체 경주시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산72-1번지
시대 통일신라시대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크기 본존불 높이 109.6cm, 오른쪽 불상 높이 108cm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경주 남산(南山)의 윤을곡에 있는데, ‘ㄱ’자로 꺾인 바위벽 2면에 3점의 불상이 새겨졌다.

중앙의 본존불은 높이 109.6cm이며, 연꽃대좌 위에 결가부좌를 했고 육계가 머리에 비하여 유난히 높고 큼직하다. 얼굴은 긴 타원형으로 턱이 각지게 표현되었지만 눈을 가늘게 뜨고 입에는 미소를 띠고 있어 부드러운 인상이다. 몸은 목을 약간 움츠리고 어깨를 들어올렸으며, 가슴은 양감이 없는 편이어서 빈약해 보인다.

오른손은 마멸이 심해 잘 알아볼 수 없지만 시무외인(施無畏印)의 수인으로 보이며, 왼손은 내려 무릎에 걸친 촉지인(觸地印)의 수인(手印)으로 보인다. 천의(天衣)는 통견의(通絹衣)로, 옷주름이 어깨에 다소 굵은 선각으로 잡혀 있고 무릎 아래로는 넓게 U자형을 이룬다. 광배는 2줄의 두광배와 신광배로 표현되었고, 대좌는 앙련(仰蓮)과 복련(覆蓮)으로 된 연꽃대좌이다.

오른쪽 불상은 높이 108cm로 본존불보다 조금 작은데, 얼굴이 길고 턱이 각졌으나 양감이 있고 미소를 띠어 부드러운 인상이다. 신체는 몸을 움츠리고 양 어깨가 치켜올라갔는데, 상체에 비해 하체가 너무 높아 비례가 잘 맞지 않는다. 오른손은 무릎에 얹어 손가락을 약간 구부리고, 왼손은 배에 대고 약합(藥盒)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약사여래(藥師如來)로 추정된다.

천의는 옷주름이 무릎까지 U자형으로 흘러내리며, 2줄의 음각선으로 두광과 신광을 새기고 밖에 다시 주형(舟形)의 거신광배(擧身光背)를 새겼다. 대좌는 본존불과 같이 앙련과 복련으로 된 연꽃대좌이다.

왼쪽 불상은 세 불상 가운데 조각솜씨가 제일 떨어지며, 신체도 양감이 없고 평평하다. 대좌는 연화대좌를 표현한 듯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본존불의 광배 왼쪽에 ‘태화구년을묘(太和九年乙卯)’(835년)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마애불로서는 드물게 조성연대가 밝혀졌으며 석가모니불, 약사불, 미륵불 삼세불(三世佛)일 가능성이 높아 신라시대의 유일한 삼세불로서도 주목된다.

참조항목

경주시, 마애석불

역참조항목

탑정동

카테고리

  • > > >
  • > > >
  • > > >